[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일 한섬에 대해 "부진을 딛고 실적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9000원을 유지했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한섬의 올해 4분기 별도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한 997억원, 영업이익은 7% 증가한 80억원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며 "2012~2013년 2년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감소한 이후 올 들어 3년 만에 외형이 성장하고 있다. 11분기 만에 영업이익도 개선됐다"고 전했다.
나 연구원은 이어 "자체 브랜드 사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 수입 사업 부문은 173% 성장했다"며 "수입 사업 고성장뿐 아니라 어려운 영업 환경에서 기존 브랜드 성장도 주목할 만하다"고 짚었다.
한섬은 지난 2012년 현대홈쇼핑에 인수된 호 인력 확보, 신규 브랜드·수입 사업에 역점을 뒀다. 이에 따라 브랜드 수는 2011년 12개에서 2014년 12월 현재 25개 내외로 증가했다. 매장 수는 올해만 80개가 신규 출점, 연말에 500개로 증가할 전망이다.
나 연구원은 "투자와 관련한 판관비 불확실성도 줄어들었다"며 "올 3분기 매출 회복이 가시화하면서 판관비율이 전년 대비 1.3%포인트 하락했다"며 "이는 실적 정상화의 신호탄"이라고 평가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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