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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에볼라 긴급구호대' 1진 10명 12월13일 파견(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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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진 순차 파견...내년 3~4월까지 파견예정

[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정부는 26일 외교부와 보건복지부, 국방부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에볼라 긴급구호대' 1진 10명을 내달 13일 파견하는 등 3회에 걸쳐 총 30명을 시에라리온에 파견하기로 했다. 정부는 우리 보건 인력이 감염될 경우 유럽지역으로 후송해 치료를 받도록 하며 업무를 종료한 보건인력은 3주간 격리하기로 했다.


정부는 다음 주께 민관 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를 개최해 긴급구호대 파견에 관한 구체적인 사항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에볼라 긴급 구호대 다음 달 29일부터 본격 진료=정부는 에볼라 위기 대응을 위한 긴급구호대 1진 10명이 다음 달 13일 파견하기로 했다.


긴급구호대 1진은 보건복지부와 국방부가 공모로 선발한 의사 4명, 간호사 6명 등 모두 10명으로 구성된다.

정부는 긴급구호대 파견을 위해 응모를 받은 결과 145명이 지원했다. 이 가운데 의사가 35명, 간호사가 67명, 임상병리사 23명, 현장 관리자 30명이었다.


선발대가 현장을 확인한 결과 현장 안전 관리자 굳이 필요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고 임상병리사 역시 우선 순위가 높지 않다고 판단해 일단 제외했다. 의사는 6명에 후보자 2명을 포함해 총 8명을 선발했다. 의사는 감염내과 전공자가 우선으로 뽑혔다. 여성 의사도 1명 포함돼 있다.


간호사는 1~3진 각 3명씩 9명에다 후보자 3명 등 총 12명을 선발했다. 간호사 중 남성이 2명 포함됐다.


정부는 26일 선발대가 현지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하는 오리엔테이션을 가졌다.


정부는 이 의료진의 활동을 지원하고 시에라리온과 영국, 유엔(UN) 등과의 업무 협의를 위해 외교부 등 관련 부처 공무원으로 구성된 별도의 소규모 지원인력도 같이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 '에볼라 긴급구호대' 1진 10명 12월13일 파견(상보) 영국이 건설중인 시에라리온 가더리치 E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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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구호대 언제까지 파견되나=구호대 1진은 다음 달 13일 한국에서 출발하며 같은 달 15~20일 영국 런던 인근의 우스터 에볼라 대응 훈련소에서 안전 교육을 받는다. 이들은 이어 시에라리온 가더리치에 있는 영국의 에볼라 치료소에 입소해 1주일간의 현지 적응 기간을 거친 뒤 29일부터 진료를 실시할 예정이다.


긴급구호대의 현지 파견 기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정부는 그러나 통상 4주간 근무한 다음 철수해 3주간 격리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다른 나라 의료진의 경우 한번 들어가면 통상 6∼12주 정도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긴급구호대로 파견된 민군 보건인력은 활동 종료 후 21일간 국내의 안전한 지역, 공항에서 가장 가까운, 동일한 지정 병원에서 격리돼 관찰을 받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선발된 의사와 간호사로부터 동의서를 받았다.


유엔과 세계보건기구(WHO)는 언제쯤이면 에볼라 통제가 가능할지에 대해 논의 중이며 우리 정부도 긴급구호대 편성 시 그런 점을 염두에 두고 있다. WHO는 내년 1월1일까지 에볼라 치료율이 70% 달성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반면 유엔은 위기대응팀 활동 종료시점을 내년 3~5월로 잡고 있다. 오 국장은"시에라리온 상황이 좋지 않지만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하는 것이 합리적이며 정부는 3~4월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더리치 ETC는 어떤 곳=영국은 시에라리온에 6개의 ETC를 건설 중이다. 이 중 가더리치 ETC는 총 100개 병상 규모로 완공될 예정인데 다음 달 15일에는 30~50병상 규모로 문을 열고 연말에는 100병상을 갖춘다.


우리 의료진은 이곳에서 영국, 미국, 이탈리아, 호주 출신으로 개인 자격으로 활동하고 있는 의료진 30여명과 같이 활동하면서 협업을 할 계획이다.


오영주 외교부 개발협력국장은 "시에라리온에서 14년간 활동해온 이탈리아 NGO인 '이머전시'가 관리하는 ETC"라면서 "최신식이며 대규모로 근무·거주여건이 다른 곳보다 좋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긴급구호대 활동 지원을 위해 시에라리온에서의 국제 보건인력 지원활동을 총괄하고 있는 영국과 조만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MOU에는 영국의 행정 지원, 후송대책 등이 담기게 된다.


우리 정부는 사전 협의를 통해 영국이 운영하는 ETC에서 우리 긴급구호대에 숙식, 의료품, 개인구호장비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합의했다. 우리 정부는 가더리치 ETC의 운영경비 일부를 분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에볼라 감염 시 유럽으로 후송해 치료키로=정부는 긴급구호 활동을 하는 우리 인력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유럽연합(EU) 이 운영하는 민간 및 군 항공기를 활용해 유럽 지역 병원으로 후송하는 'EU 패키지'를 사용키로 영국 측과 합의했다. 이를 통해 EU 의료진과 동일한 의료서비스를 받도록 했다.


유럽 지역 내 에볼라 치료가 가능한 병원은 정해져 있어 EU국가들이 활용하고 있다. 지금까지 이송된 환자 중 의료인 10여명은 영국 런던과 스페인, 노르웨이,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의 치료시설로 후송됐다.


오 국장은 "에볼라 감염 시 후송수단으로 미국 국무부의 민간 항공기에 이어 EU 패키지도 추가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당초 우리 인력이 에볼라에 감염될 경우 한국으로의 후송방안도 검토했으나 유럽 등에 비해 장시간 후송에 따른 환자 상태 악화 가능성과 중간급유 등 복잡한 후송 절차 등을 고려해 일단 한국으로의 후송은 안전차원에서 제외키로 결정했다.


권준욱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과장은 "민간 후보자 면접 당시 감염 시 치료 희망지를 물어본 결과 거의 대부분이 유럽 내 가까운 지역에서 되도록이면 최상의 치료를 받는 것이 본인들에게 좋다는 의견을 보여 그런 부분도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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