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하나대투증권은 25일 동화기업에 대해 내년 실적 추정치를 하향하고 한국일보사 매입 308억원을 순차입금 증가로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3만5000원에서 3만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베트남 법인 고성장에 주목해 '매수'를 유지했다.
채상욱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마감용 건자재군의 내년 상반기 매출성장 속도 둔화를 우려해 주가 조정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상저하고의 마감용 건자재군 실적흐름을 반영해 내년 매출 추정치를 10.7%, 영업이익 추정치를 2.7% 각각 내렸다"고 전했다. 308억원의 한국일보사 지분매입(60%)은 보수적으로 반영해 차입금증가로 적용했다.
다만 현재 동화기업 주가는 실적 둔화와 한국일보 매입 우려가 모두 반영된 수준이라 판단했다. 채 연구원은 "동화기업이 다른 국내용 건자재 기업과 달리 베트남에서 약 절반의 영업이익을 벌어들이고 있는 상태라는 점에서 매력적인 투자처"라며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짚었다.
올해 3분기 동화기업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56.2% 증가한 1414억원, 영업이익은 329.0% 늘어난 158억원을 기록했다. 채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국내본사뿐 아니라 동화기업의 베트남 MDF 생산공장인 동화 VINA를 중심으로 나타났다"며 "동화VINA는 베트남 최대의 MDF공장으로 베트남 내수에 집중하고 있어 향후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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