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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 교역조건 두달째 개선…유가하락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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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수출입 상품의 교역조건이 두 달 연속 좋아지고 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수입가격이 수출가격보다 더 크게 떨어진 데 따른 것이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10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한 단위를 수출해 번 돈(달러 기준)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보여주는 순상품교역조건 지수는 10월 90.46으로 1년 전보다 1.3% 상승했다.

기준연도인 2010년에 한 단위 수출 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이 100개였다면 이제는 90.46개라는 뜻이다. 이는 작년 7월(90.91) 이후 1년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올해 5월 0.4% 하락하고 8월까지 넉 달째 하락했지만 9월 0.6% 반등에 성공한 이후 10월 1.3% 상승했다.

지난달 수출가격(-2.9%)보다 수입가격(-4.2%) 하락 폭이 더 커져 교역조건이 좋아졌다.


정귀연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9월과 양상은 비슷하게 움직였으나 순상품교역조건지수의 전년 대비 오름 폭이 더 커졌다"면서 "수입 원유나 철광석, 광산품 등의 수입가격이 수출가격에 비해 더 크게 떨어진 영향이 작용했다"고 말했다.


한 단위가 아닌 전체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28.15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6% 상승했다.


수출물량지수는 141.66으로 1년 전보다 3.2% 올랐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18.2%)이 떨어졌지만, 석탄 및석유제품(22.2%), 비금속광물제품(21.9%), 정밀기기(19.5%) 등의 상승 폭이 컸다. 수출금액지수도 작년 동월보다 0.2% 상승했다.


수입물량지수는 119.5로 1.9% 올랐다. 농림수산품(-1.0%)과 광산품(-3.2%)은 떨어졌지만 공산품(4.2%) 상승폭이 컸다. 음식료품(16.9%), 석탄 및 석유제품(17.1%), 화학제품(11.9%) 등이 많이 올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한 수입금액지수는 126.41로 2.4% 감소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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