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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제철 경영전면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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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내년 3월 임기만료 등기임원 살펴보니
정태영 사장도 연임확실


정의선, 현대제철 경영전면 나서나 정의선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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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연말 인사철을 앞두고 현대자동차그룹 주요 계열사 최고 경영진 재선임 여부에 완성차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내년 3월 등기임원 임기가 만료되는 현대자동차그룹 최고경영진은 이형근 기아자동차 부회장과 김용환 현대차 부회장, 윤갑한 현대차 사장,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등이다.

오너일가 중에는 정몽구 회장의 현대건설, 정의선 부회장과 정태영 사장이 각각 맡고 있는 현대제철과 현대카드 및 현대캐피탈의 등기임원 임기가 만료된다. 정 회장이 현대건설에 대한 책임경영을 지속할지 여부는 미지수지만 정 부회장과 정 사장의 연임은 확실시되고 있다. 특히 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이 지난 10월 사임한 만큼 정 부회장이 연임과 함께 현대제철의 경영전면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전문 경영인 가운데서는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이 연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올해 기아차 해외판매는 전년 보다 8.8% 늘어난 211만8435대(1월∼10월 누계 기준)로 각종 글로벌 악재에도 불구하고 이 부회장이 기아차 성장을 잘 이끌었다는 평가가 그룹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또 현대차 수출마케팅 실장과 기아차 중국 합작법인 부사장, 유럽총괄법인장, 해외영업본부장 등을 역임한 현대차그룹 내 유일무이한 해외영업통이라는 점도 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 부회장은 기아차 K3ㆍK5ㆍK7 등 K시리즈 성공신화 주역이라는 점에서 연임이 유력하다는 게 그룹 내 평가다.


정의선, 현대제철 경영전면 나서나 정태영 사장


내년 3월 임기가 끝나는 윤갑한 현대차 사장 역시 연임될 가능성이 크다. 울산공장 공장장 출신인 윤 사장은 올해 노사문제를 원만히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정 회장으로부터 재신임이 유력시되고 있다.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또한 연임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동 한전부지 개발에 현대건설이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그의 유임이 불가피하다는 것. 정 사장은 현재 강남사옥 프로젝트 태스크포스(TF) 사업단장을 맡고 있다. TF가 현대차그룹 사옥 밑그림을 그리는 것에서부터 실제 공사수행에 이르기까지 인허가 및 설계, 건설 등을 총괄하는 만큼 정 사장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사장의 연임은 미지수다. 김 사장은 2009년 5월부터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김 사장은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 등을 통해 현대글로비스를 안정적으로 성장시켜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김 사장에게 현대글로비스가 아닌 보다 더 큰 중책이 맡겨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 사장은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수행비서 출신이자 정몽구 회장의 비서실장까지 지내 정 회장의 복심으로 불릴 만큼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용환 현대차 부회장의 현대건설 등기임원 연임 여부도 불투명하다. 현대차 전략기획담당 부회장을 맡고 있는 김 부회장은 정 회장의 최측근인 만큼 정 회장의 현대건설 등기임원 연임 여부에 따라 김 부회장의 입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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