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한달보름 못내다본' 경기도 조직개편…도정 제대로 이끌까?

시계아이콘01분 1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한달보름 못내다본' 경기도 조직개편…도정 제대로 이끌까? 경기도청
AD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불과 한달 보름전 폐지했던 '경제기획관'(3급)을 부활한다. 또 기획조정실에서 대변인실로 편제가 바뀐 '소통담당관'(옛 뉴미디어담당관)은 다시 떼어내 신설되는 상생협력관(3급) 밑에 두기로 했다.

1250만 경기도민들의 행정을 담당한 광역자치단체 경기도가 지난 10월2일 첫 조직개편을 단행한 데 이어 47일만에 다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재직개편안을 입법예고했다.


경기도는 이번 조직개편에 대해 지난달 2일 조직개편 뒤 2개 국(局)이 늘어 조직을 재정비해야 하는 불가피한 상황이 벌어졌다고 해명하고 있다. 하지만 도민들은 국 부활과 과 재편은 당초 행정수요를 잘못 예측한 결과로 보고 있다.

경기도는 19일 ▲상생협력관ㆍ경제기획관(각 3급) 신설 ▲융복합도시정책관(3급) 폐지 ▲재난안전본부 도지사 직속 기구화 등을 담은 '경기도 행정기구 및 정원조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경제실 산하에 경제기획관이 부활된다. 경제기획관은 경제실장(2급)을 보좌해 지난달 북부청으로 옮긴 경제정책과, 일자리정책과, 경기일자리센터, 사회적경제과, 기업지원과, 산업정책과, 특화산업과, 과학기술과 8개 과를 관장하게 된다. 경제기획관은 지난달 2일 조직개편 때 폐지됐던 조직이다. 한달 보름 만에 조직을 원상복구한 셈이다. 경제실은 경제기획관이 부활하면서 지난 조직개편에서 신설된 국제협력관(2급)을 포함해 1실2국11과로 몸집이 커졌다.


반면 이번 개정안으로 대변인실은 적잖은 충격에 빠졌다.


개정안을 보면 도지사 직속으로 상생협력관(3급)이 신설된다. 상생협력관은 대변인실(3급)에 있는 소통담당관(4급)과 홍보담당관(4급) 등이 떨어져 나가 꾸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소통담당관은 지난 10월 조직개편 때 기획조정실 내 정보화기획관(3급) 밑에 있다가 대변인 소속으로 변경됐던 곳이다. 이번 조직개편안이 경기도의회를 통과하면 소통담당관은 석달 새 '정보화기획관→대변인→상생협력관'으로 이동하는 대변신(?)을 하게 된다. 이럴 경우 대변인실은 언론담당관(4급) 1개 과만 관장하는 '초미니' 국으로 전락하게 된다.


경기도는 아울러 재난안전본부(옛 소방재난본부)를 행정1부지사에서 도지사 직속으로 바꾼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조직개편 때 재난안전본부 안에 안전기획관(3급)을 신설했다. 행정자치부는 국민안전처 출범에 맞춰 전국 시ㆍ도에 안전 업무를 전담할 기구를 신설해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럴 경우 경기도에는 2급 자리가 하나 더 생기게 된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다시 조직개편이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도 관계자는 "조직개편은 미래를 내다보고 비전을 갖고 차분하게 해야 하는데 그런 측면에서 최근 경기도 조직개편은 다소 무리한 면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고 시인했다.


한편, 지난달 조직개편 후 경기북부청으로 옮긴 경제실 산하 100여명의 직원 중 상당수는 장거리 출퇴근 및 숙소 부족, 사무실 공간 협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수원 재난안전본부와 의정부 소방재난본부 간 명칭 통일이 이뤄지지 않아 혼선이 빚어지기도 하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달 조직개편 때 44%의 부서명칭을 바꿨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