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자옥 "6개월만 더 있었으면"…임종 전까지 마음에 품은 아들 결혼식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故 김자옥이 아들 오영환씨의 결혼식을 보지 못하고 떠나는 것을 임종 전까지 한스러워했던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김자옥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방송인 송도순은 16일 故 김자옥의 빈소를 찾아 "기침 나오니까 통화 말고 문자로 하라고 하더니…이렇게 빨리 가게 될지 몰랐다"며 고인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어 송도순은 "아들 결혼시킨다는 이야기에 웃으면서 좋아했다. 임종 전에 '6개월만 더 있었으면'이라고 했다더라. 그땐 알더래 자기가 가는지…"라며 애통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날 김자옥의 동료배우 윤소정도 빈소를 찾아 "(김자옥이) 며느리가 마음에 든다며 얼마나 예뻐했는데, 내년 3월에 날을 잡았는데 그걸 못 보고 가다니…"라고 말했다.
故 김자옥의 아들 오영환씨는 내년 3월 결혼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8년 대장암 수술을 받은 김자옥은 최근 암이 재발해 항암치료를 해왔으나 지난 14일 병세가 급속히 악화돼 폐암에 따른 합병증으로 16일 오전 7시 40분 숨을 거뒀다. 향년 63세.
김자옥은 1970년 MBC 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드라마 '수선화'를 통해 톱스타반열에 올랐으며 1983년 가수 최백호와 이혼한 뒤 가수 오승근과 재혼했다. 1996년 가수 태진아의 권유를 받고 가수로 데뷔해 '공주는 외로워' 등의 곡으로 인기를 끌었다. 최근에는 tvN 예능 '꽃보다 누나'와 SBS 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 등에 출연하며 활동을 이어왔다.
故 김자옥의 발인은 오는 19일이며 장지는 분당 메모리얼 파크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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