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이 국산 전투기 FA-50을 필리핀에 수출한데 이어, 필리핀 근로자들을 초청해 '제 1회 KAI 글로벌 캠프'를 15~16일 양일간 열었다.
KAI 글로벌 캠프는 창의인재 육성 프로그램인 KAI 에비에이션 캠프를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맞게 재구성한 글로벌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첨단 항공기의 개발·생산현장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와 힐링을 위한 특강, 한국 문화 이해를 높이기 위한 문화 탐방 등으로 구성돼 있다.
40여명의 필리핀 근로자들은 자국에 수출되는 FA-50 전투기 생산현장 등을 견학했다. 이어 사천 첨단항공우주 과학관, 남해 보리암, 독일마을, 다랭이마을 등도 관람했다.
필리핀 출신 국회의원인 이자스민 의원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고향을 떠나 대한민국에서 열심히 일하고 계신 여러분들을 응원한다"고 필리핀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또한 KAI와 주한 필리핀 대사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KAI 글로벌 캠프의 성공적이고 지속적인 운영을 위해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하성용 KAI 사장은 "올해 3월 국산항공기 FA-50 수출로 시작된 KAI와 필리핀간의 인연이 더욱 발전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캠프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라울 에르난데스 주한 필리핀 대사는 "필리핀 근로자 위한 KAI의 환대에 감사한다"며 "KAI 글로벌 캠프가 지속적으로 운영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영범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필리핀은 우리나라와 가장 먼저 고용허가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나라"라며 "근로자들의 성공적인 한국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고 답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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