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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3분기 경제성장률 -1.6%…'경기후퇴' 진입(상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8초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일본 경제가 3분기(7~9월) 턴어라운드에 실패하면서 공식적으로 '리세션(경기후퇴)'에 처했다.


17일(현지시간) 일본 내각부가 3분기 경제성장률 속보치를 연율 기준 마이너스 1.6%로 발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성장률이 반등해 2.2%를 기록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 3분기 경제는 전분기 대비로도 0.4% 후퇴했다.


내각부는 이와 함께 앞서 발표된 2분기 성장률 확정치도 마이너스 7.1%에서 7.3% 후퇴한 것으로 하향 수정했다.

일본의 2분기 성장률에는 지난 4월 소비세율 1차 인상(5%→8)에 따른 소비 침체가 큰 영향을 미쳤는데, 3분기에도 회복력이 더뎠다. 3분기 개인 소비는 전분기 대비 0.4% 증가하는데 그쳤다.


일본 경제가 올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후퇴 국면을 이어가면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내년 10월로 예정된 소비세율 2차 인상(8→10%)을 추진하는 게 부담스러워졌다. 3분기에 성장률 회복 여부는 연말에 결정될 소비세율 2차 인상과 추가 금융완화의 필요성 등을 결정짓는데 중요한 잣대로 주목 받았었다.


JP모건의 제스퍼 콜 일본 담당 애널리스트는 "일본 통화정책은 경기후퇴에 대비해 이미 펼쳐진 상황"이라면서 "일본 정부가 이번에 할일은 소비세율 인상 시기를 연기하는 재정정책을 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경기후퇴가 공식화되면서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은 이에 즉각 반응하고 있다. 오전 9시2분 일본 주식시장은 닛케이225지수가 0.7%, 토픽스지수가 0.7% 하락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116.93엔에 거래되며 엔화 가치가 7년래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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