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호]
주철현 여수시장이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국회를 방문하고 국무총리를 예방하는 등 총력전에 나설 계획이다.
13일 여수시에 따르면 주 시장은 14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을 비롯한 지역 주요 현안사업 소관 상임위인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및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위원 등을 만나 내년도 국비 지원의 필요성에 대해 적극 설명할 계획이다. 이어 정홍원 국무총리를 만나 세계박람회 사후활용 관련사업의 지원을 피력할 방침이다.
여수시는 내년도 주요 국비 지원 사업으로 세계박람회 사후활용과 관련한 ▲복합해양센터 건립 ▲청소년해양교육원 건립 등에 대한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또 ▲여수 신북항 건설사업 ▲만흥지구 연안 정비사업 ▲여수~고흥 연륙·연도교 건설 ▲돌산~백야 연륙·연도교 건설 ▲돌산~우두(국도17호선) 선형 개선 ▲국지도 22호(화양~소라) 도로 확장 ▲여수 묘도산단 진입도로 개설 등 굵직한 현안사업들도 요청안에 포함시켰다.
앞서 여수시는 민선6기 출범 이후 해양수산부·국토교통부 등 중앙부처를 방문해 국비 지원이 절실한 대규모 현안사업의 예산 편성을 적극 요청한 바 있다. 지난달에는 전남도의원과의 간담회를 통해 전남도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시는 앞으로 정부 예산 편성 순기에 맞춘 효율적인 국비 확보활동 전개를 위해 고위 간부급 공무원들에게 책임을 부여하는 등 조직화하고, 중앙부처와 기재부, 국회 등을 재차 방문해 다각적인 국비 확보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전방위적 활동을 위해 전라남도 세종사무소에 팀장급 공무원을 배치, 중앙행정기관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정책 동향 등을 예의주시할 계획이다.
주철현 시장은 “지역 최대 현안인 세계박람회장 사후활용과 관련해 정부가 ‘성과가 불투명한 신규사업 지원은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국회 심의 단계에서부터 적극 대처하는 등 국비 확보활동을 계획성 있게 추진하겠다”면서 “중앙부처 및 정치권과의 유대를 강화하는 등 내년도 국가 예산안이 최종 확정될 때까지 끈을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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