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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SK·외환카드 통합 후 '직급·연봉' 지금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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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 하나SK·외환카드 통합 출범…이번주 금융위에 본인가 신청
직급·연봉·조직문화 차이 커…조직문화부터 아우르기 전략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가 통합을 한 후에도 당분간 두 조직의 직급과 연봉체계를 유지할 전망이다. 일단 조직문화통합에 역점을 두고 상호 다른 직제시스템을 통일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조직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두 카드사의 이같은 방침은 하나금융과 외환은행 노동조합의 본격적인 대화를 앞둔 하나·외환은행의 통합 논의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하나SK·외환카드 통합 후 '직급·연봉' 지금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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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의 통합사명으로 '하나카드'와 '하나외환카드' 중 하나로 결정지을 예정이다. 현재 카드 통합추진위원회와 브랜드 선정 위원회의 최종 결정만 앞두고 있는 단계다. 카드사명으로는 하나카드가 단순하고 쉽다는 의견이 있다. 하지만 외환카드 직원들의 반발과 앞으로 하나·외환은행 통합을 고려하면 '하나외환카드'로 확정될 가능성이 좀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단, 카드사명과 은행명이 반드시 동일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 하나금융측의 입장이다.


두 카드사의 경영진은 합병 이후 조직운용과 고객편의에 차질이 없도록 만반의 대비를 하고 있다. 특히 두 조직은 직급과 연봉체계 차이가 커 직원간 갈등의 소지가 있다. 또 강력한 영업력을 보유한 하나SK카드와 장기적 플랜에 중점을 두는 외환카드의 조직문화도 갈등을 키울 수 있는 요소다.

카드사 고위 관계자는 "통합 후 직급과 연봉체제는 당분간 현 상태를 유지하며 서서히 조정해 나갈 것"이라며 "두 카드사의 판이한 조직문화를 이용해 시너지를 낼 방안도 고심 중이다"라고 전했다. 업력이 짧은 하나SK카드의 경우 외환카드 직원들보다 근무연차에 비해 직급이 높다. 또 연봉체계는 외환카드가 호봉제에 가까운 반면, 하나SK카드는 성과급 비중이 크다.


이와 함께 통합 직후 일어날 고객 민원에 대해서도 대책을 마련했다. 통상적으로 중복고객 한도 감소 등 통합직후 민원이 늘어나는 경우가 많아 상황실장을 선임하고 위기 대응 상황반을 설치할 계획이다.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는 지난 8일 각각 주주총회를 열고 외환카드를 존속 법인으로 하나SK카드를 합병하는 사안과 이사 선임 사안을 승인했다. 양 카드사는 이번 주중 사명 결정과 함께 금융위에 합병 본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오는 26일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최종적으로 승인을 받게 되면 12월1일 통합카드사가 출범하게 된다.


통합카드사는 출범과 동시에 신상품도 출시할 방침이다. 외환카드 관계자는 "새로 출시될 카드는 통합과 함께 나오는 만큼 폭넓은 혜택을 제공하는 범용카드"라며 "카드 상호가 들어가야 하니 통합사명이 결정되기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나·외환은행 조기통합을 두고 노사간 대화도 이번 주 중에 이뤄진다. 대화는 사측과 외환은행 노동조합이 각각 4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꾸려 진행될 예정으로, 사측은 현재 하나금융지주와 외환은행에서 전무ㆍ상무급 임원을 두 명씩 추려 대표단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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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단 관계자는 "현재 사측에서 노조에 대화를 제의하면서 시일을 조율하고 있다"며 "합병 찬성여부부터 통합은행명까지 합병과 관련해 폭넓은 대화를 나누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지난 29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통합을 위한 결의를 마쳤다. 하나금융은 이달 중 금융위에 통합 승인 신청을 하고 빠르면 연내에 승인을 받겠다는 계획이다. 통상적으로 통합 승인에 걸리는 기간이 60일 정도인 것을 고려하면 합병은 내년 2월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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