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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고교생 '창조금융 아이디어'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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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팀 장려상 쾌거…모두 특성화高 재학 "내년 은행 취업할래요"

올해도 고교생 '창조금융 아이디어' 열풍 12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아시아경제신문과 IBK기업은행 주최로 열린 2014 창조금융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고교생 팀 'Idea Bank 채소'의 김은채(맨 왼쪽), 박소희양과 박종인 아시아경제신문 편집국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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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 '2014 창조금융 아이디어 공모전'에서도 고등학생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지난해 공모전에서 고등학생들이 대상을 차지한데 이어 올해도 신선한 아이디어로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고등학생이 낸 아이디어는 올해 총 19건으로 이중 2건이 수상했다.

장려상을 수상한 'Idea Bank 채소'팀의 김은채, 박소희 양은 수원정보과학고 U-비즈니스과에 재학 중이다. 이들은 체크카드 포인트를 스마트폰 데이터로 제공받는 '데이터 SAVE! 카드'로 청소년들의 니즈를 십분 반영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두 학생은 청소년들이 통신사의 무제한 요금제를 사용하기엔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다는 데 착안해 아이디어를 냈다.


김은채(19) 양은 "공모전에 아이디어를 내기 전 친구들에게 의견을 물었는데 학생들은 데이터가 부족했던 일이 많아서인지 호응이 좋았다"며 "통신사와 은행이 제휴를 맺고 상품화를 추진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장려상을 수상한 '마중물' 팀의 신지혜(18) 양도 수원전산여자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고교생 수상자다. 국민연금공단에서 함께 청년인턴으로 근무 중인 강희두(24), 이수지(24) 씨와 팀을 꾸려 공모전에 참가했다.


마중물 팀이 출품한 '누리: 보듬 통장 카드'는 외국인근로자 국민연금 반환 일시금과 연계된 상품이다. 외국인 근로자들이 입국하면서 만든 급여계좌를 이용해 출국할 때는 연금반환 서비스를 편리하게 제공한다는 내용이다.


신지혜 양은 "국민연금공단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국민연금을 포함한 반환 일시금제도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의견이 많았다"며 "거기서 착안해 동료들과 아이디어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모전에서 수상한 고등학생들은 모두 특성화고등학교에 재학 중으로 평소 금융권 취업을 준비해오다 참여할 기회를 갖게 됐다. 이들은 모두 내년 IBK기업은행 공채에 응시할 의사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Idea Bank 채소'팀의 박소희(19) 양은 "평소에도 은행과 같은 금융사에 취업을 꿈꾸던 중 선생님의 소개로 이번 공모전에 참여하게 됐다"며 "1차 서류전형 면제 혜택이 있는 만큼 내년 공채에 응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그동안 '창조금융 아이디어 공모전'에 고교생들이 낸 아이디어는 독창성과 상품성을 높게 평가받아 곧 상품화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대상을 수상한 '문화재사랑예금'은 대동세무고 학생들로 구성된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팀이 낸 아이디어다. 문화재 방문과 예금금리를 결합해 눈길을 끌었던 이 상품은 기업은행에서 조만간 출시될 예정이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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