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美인권특사· 다루스만 유엔인권보고관도 대담
[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유엔이 북한 인권상황을 국제사법재판소(ICC)에 회부하는 내용의 북한인권결의안 채택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북한 인권 문제를 논의하는 국제포럼이 13일과 14일 서울에서 열려 주목을 끌고 있다.
통일연구원은 13일 오전 9시부터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이틀간 국제사회의 북한 인권 개선 노력 결집과 효율적인 협력구도 모색을 위한 '샤이오 인권포럼'을 개최한다.
샤이오포럼은 지난 1948년 세계인권선언이 채택된 프랑스 파리의 샤이오 궁전의 이름을 따온 것으로 올해로 4회째다.
특히 올해 포럼은 '북한 인권과 행복한 통일:북한 인권 실질적 개선을 위한 인도적 협력 방안'을 주제로 북한 내 교화소 실태와 모자보건 사업의 의미와 필요성 등을 진단한다.
이금순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 체제를 직접 건드리지 않으면서도 인권문제를 다루기 위해 교화소 실태를 주제로 삼았으며, 모자보건이 박근혜 대통령의 드레스덴 구상에만 포함된 것이 아닌 국제적 이슈라는 점을 부각하기 위해 인도네시아의 사례를 발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포럼에는 로버트 킹 미 국무부 북한인권특사, 마르주키 다르수만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등 북한 인권 관련 유명 활동가들도 참석해 이정훈 한국 인권대사와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한 평가와 실질적 개선방안'을 주제로 대담을 벌인다.
전날인 11일 입국한 킹 특사는 입국 직후 경기도 화성의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하나원)을 방문해 탈북민들로부터 생생한 의견을 들었으며, 외교부와 통일부를 방문해 의견을 교환했다.
포럼에는 김남식 통일부 차관, 박진 아시아미래연구원 상임대표, 박경서 대한민국 초대 인권대사, 박상옥 한국형사정책연구원장,서울대 이혜원 교수,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의 최현주 박사,통일연구원 통일정책연구센터의 김수암 소장 등이 참석해 의견을 제시한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