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자회사 디섹(DSEC)과 공동으로 액화석유가스(LPG)를 원료로 하는 친환경·고효율 LPG 운반선을 개발했다.
11일 대우조선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LPG 추진 선박은 최근 노르웨이 선급 DNV-GL로부터 기본 승인을 받았다.
이는 선박 기초설계의 적합성을 검증하는 절차로, 기본 승인을 받아야 해당 선종에 대한 수주 활동을 진행할 수 있다고 이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개발에는 대우조선해양, 디섹, DNV-GL뿐 아니라 벨기에 선주사 EXMAR, 엔진업체 MAN D&T 등 글로벌 5개 업체가 동참했다.
신규 LPG 운반선은 길이 182m, 폭 29.6m에 3만9000CBM(입방미터) 상당의 저장 탱크를 갖췄고, LPG를 주 연료로 하는 ME-LGI 엔진을 장착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 선박은 LPG 운반선의 화물인 프로판과 부탄, 그 혼합물 등을 연료로 사용할 수 있어 따로 연료용 벙커시유 저장 공간을 둘 필요가 없다”며“셰일가스 개발 본격화로 LPG 물동량이 급증하는 가운데 강화된환경 규제에 대응하는 고효율 LPG 운반선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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