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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 "진실규명 이제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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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규명 노력 부족하면 특별법 개정 나설 수 있어"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손선희 기자]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는 7일 세월호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과 관련해 '반대하지 않겠다'며 '진실규명 노력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밝혔다.


전명선 세월호 가족대책위원장은 이날 세월호 특별법 처리 직후 국회 본관 앞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오늘 통과된 특별법은 당초 새누리당이 내놨던 안에 비하면 확실히 진일보한 것이지만 가족과 국민의 노력과 바람에 비하면 참으로 미흡하기 짝이 없다"며 "가족이 '진상조사위 내 수사·기소권 부여'라는 핵심 주장을 양보했음에도 불구하고 조사권을 강화하기 위한 실질적인 내용은 찾아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전 위원장은 "넉 달에 가까운 입법부의 고민과 하루라도 빨리 진상규명활동이 시작돼야 하는 필요성을 고려해 눈물을 머금고 오늘 국회를 통과한 특별법을 반대하지 않으려 한다"며 "앞으로 가족들은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해 독자적인 진상규명활동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경근 세월호 가족대책위 대변인은 이 자리에서 "만일 진상조사위가 제 역할을 하지 못 할 경우 저희들은 어떤 방법과 수단 가리지 않고 제대로 진상규명 해낼 수 있도록 이끌고 참여하겠다"며 "최악의 경우 특별법 개정운동 포함해 모든 행동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특별법 제정 통과됐다고 끝난 것이 아니다"며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진상규명의 시작이 되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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