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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1승' 염경엽 "강정호 해줄 걸로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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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1승' 염경엽 "강정호 해줄 걸로 생각했다"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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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경기 전부터 (강)정호의 타격감이 좋아 보였다. 한 번 정도는 해줄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결정적인 홈런을 쳤다."

염경엽 넥센 감독(46)은 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1차전을 4-2로 이긴 뒤 "투타에서 깔끔한 경기를 했다. 100점 만점에 98점을 주고 싶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7전 4선승제 승부에서 먼저 1승을 거두며 팀 창단 첫 한국시리즈 정상을 위한 유지한 고지를 점했다.


염 감독은 "선발투수 앤디 밴 헤켄(35)이 3회 제구가 흔들리며 주춤했는데 에이스답게 6이닝을 던져준 것이 승리의 발판이 됐다"며 "(조)상우와 (손)승락이도 좋은 구위로 뒤를 맡아줬다"고 했다. 타선에 대해서는 "선취점이 중요하다고 봤는데 (서)거창이와 비니 로티노(34)가 테이블세터로서 제 역할을 해줬다"고 했다. 넥센은 3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서건창(25)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득점기회를 만들었고, 이어진 타석에서 로티노의 중견수 키를 넘는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얻었다.

감독으로서 거둔 한국시리즈 첫 승을 두고선 "오늘 경기는 오늘로 끝난 것"이라며 "내일 경기 1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일 선발인 헨리 소사(29)는 밴 헤켄과는 다른 유형의 투수이기 때문에 잘해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먼저 '1승' 염경엽 "강정호 해줄 걸로 생각했다"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강정호[사진=김현민 기자]


8회초 무사 1루 네 번째 타석에서 차우찬(27)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결승홈런을 친 강정호는 "내가 직구에 강점이 있다 보니 직구는 안 올 줄 알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변화구가 들어왔다"며 "노리기도 노렸지만 실투를 놓치지 않을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에이스들끼리 맞붙은 1차전에서 승리를 해 상승세가 더 탄력을 받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홈에서 1차전을 내준 류중일 삼성 감독(51)은 "상대 투수 공략에 실패하면서 기회다운 기회를 못 만들었다"며 "중심타선에서 홈런과 타점이 나왔어야 하는데 그런 상황을 전혀 만들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또 "경기 감각을 위해 나름대로 준비를 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내일은 더 좋아질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두 팀 간의 한국시리즈 2차전은 5일 오후 6시 30분 대구구장에서 이어진다. 2차전 선발투수로 넥센은 소사(29)를, 삼성은 윤성환(33)을 예고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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