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현장 간담회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중소기업인들이 새누리당에 중소기업 적합업종 재추진 활성화와 소상공인기금 설치 등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4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애로사항을 전달하고, 경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의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서 중소기업인들은 ▲중소기업 적합업종 활성화 지원 ▲중소기업 지방세 감면기간·감면율 현행 유지 ▲당(黨)내 중소기업·소상공인위원회 설치 ▲소상공인진흥기금 설치·운영 지원 ▲근로시간 단축 단계적 도입·중복할증 불인정 등 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건의를 쏟아냈다.
일단 중소기업인들은 적합업종 재합의 추진에 대한 새누리당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올해 적합업종 제조업 82개 품목의 권고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재합의를 진행 중이나, 대기업이 77개 항목에 대해 해제를 요청한 상태다.
중소기업인들은 "적합업종 재합의 시점에서 대기업계는 적합업종제도에 대한 근거없는 왜곡을 지속하고 있다"며 "대기업계의 조직적인 적합업종 흔들기와 무분별한 해제신청은 사회적 합의라는 규범 훼손과 정부의 경제민주화 의지 무력화, 나아가 한국경제의 네트워크 경쟁력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소상공인들은 소상공인기금의 조속한 설치를 요구했다. 소상공인진흥기금을 규정한 '소상공인 지원 특별법'이 개정되었음에도 기금 설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국가재정법 개정안이 아직 국회에 계류중이라는 것이다.
소상공인들은 "국회에 제출된 정부의 기금규모(안)도 예산심의 과정에서 삭감될 가능성도 있어 소상공인 입장에서는 우려된다"며 "소상공인진흥기금 규모도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정부안인 2조원 규모가 유지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무성 새누리당 당대표와 주호영 정책위의장, 홍일표 정책위부의장, 강석훈 정책위부의장, 이현재 정책위부의장, 김학용 대표비서실장, 이진복 국회 산업위 간사, 김영우 수석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중소기업 대표로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이민재 여성경제인협회장, 표재석 전문건설협회장,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을 비롯한 업종별 협동조합 대표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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