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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車, 10월 美 신차점유율 연중 최저(종합)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1초

현대차 美서 급브레이크
9만4775대 판매로 현지 점유율 7.4% 그쳐
연간 7%대 하락 우려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 달 미국 신차판매시장에서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3일(현지시간) 현대기아차는 지난 달 미국에서 9만4775대를 판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판매실적이 1.6% 정도 늘었다고 발표했다. 기아차는 두 자릿수 이상 늘어난 4만4694대를 판매하며 역대 10월 실적 가운데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렸으나, 현대차는 6.5% 이상 줄어든 5만81대를 파는 데 그쳤다.


이는 크라이슬러ㆍ닛산이 두 자릿수 이상 성장률을 기록한 데 힘입어 현지 신차판매 시장이 지난해에 비해 6% 정도 커진 것과 비교하면 부진한 실적이다. 때문에 판매량은 늘었지만 점유율은 줄었다, 현대기아차의 시장점유율은 7.4%로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현대기아차의 올해 1~10월간 현지 누적 판매량은 109만7250대로, 점유율은 8%로 집계됐다. 현 추세가 이어진다면 2010년 이후 4년 만에 연간 점유율이 7%대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현대기아차는 2011년 8.9%로 역대 최고수준을 기록한 후 2012년(8.7%), 2013년(8.1%) 2년 연속 하락세다.


한때 현대기아차와 6위 자리를 다투던 닛산은 올해 1~10월간 117만여대를 판매해 현대기아차와 7만대 가까이 차이를 벌렸다.


현대차가 올해 남은 기간 뚜렷한 반등계기를 마련하기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SUV와 같이 현지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레저용차량(RV)의 경우 기존 모델로 판매를 이어가야하는 데다 엔저로 수익성이 높아진 일본 업체가 공격적으로 시장확대 전략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최근 현지공장에서 양산에 들어간 쏘나타 1.6터보모델 등에 기대하고 있으나 볼륨모델이 아닌 만큼 전체 판매실적을 끌어올리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판매실적을 차종별로 보면 현대차의 주력모델인 쏘나타와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가 부진했다. 쏘나타는 신차가 출시됐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이상 실적이 줄었다. 싼타페와 투싼, 제네시스는 지난해에 비해 다소 늘었다. 기아차는 신형 카니발(현지명 세도나)과 스포티지, 쏘울 등의 판매가 증가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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