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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덕분에 웃는 페인트업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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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덕분에 웃는 페인트업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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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국내 중견 페인트 업체들이 사업다각화에 성공하며 지속적으로 좋은 실적을 내고 있어 주목 받는다. 이들은 기존 건축용과 자동차용 페인트는 물론 스마트폰용 페인트 등 새로운 시장에서도 부가가치를 창출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화페인트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2652억원과 영업이익 23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9%가량 성장한 수치다. 실적 성장을 이끈 사업부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정보기술(IT)용 페인트를 주로 생산하는 베트남 법인이었다.


베트남 법인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249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매출 286억원에 이미 근접했다. 이는 베트남에 휴대전화 생산공장이 있는 삼성전자에 납품하는 물량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실적은 하반기에도 꾸준히 이어져 올해 전체 매출액 5490억원, 영업이익 47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0% 내외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늘어나는 생산 물량으로 인해 이미 경기도 안산공장이 포화된 상태이기 때문에 삼화페인트는 충남 공주 신규 부지에 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경쟁업체인 노루페인트 역시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10%가량 증가한 2355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6억원으로 20%가량 증가했다. 노루페인트 역시 베트남 법인이 성장을 주도했다.


노루페인트 베트남 법인은 상반기 86억원가량의 매출을 거두며 전년 동기 기록했던 22억원 대비 300% 가까이 급성장했다. 노루페인트는 지난해 말 베트남에 공장을 준공하고 삼성전자에 스마트폰 페인트 납품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바 있다.


실적 성장이 이어지면서 이들 업체의 국내 페인트시장 점유율도 오르고 있는 추세다. 매출액 기준으로 삼화페인트의 상반기 국내 페인트시장 점유율은 13%가량으로 2012년 10% 대비 약 3%포인트 증가했고 노루페인트는 12% 내외로 2%포인트가량 늘었다. 이 같은 실적 추세는 최근 국내 건설경기가 회복세를 띠고 있고 스마트폰용 페인트시장이 커지면서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페인트 업체들이 기존 건축용 페인트 사업의 안정성과 고부가가치 제품인 스마트폰용 페인트의 생산량 확대 가능성 등으로 꾸준한 실적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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