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중국 증시가 5거래일 연속 올랐다.
지난 주말 글로벌 증시가 일제 상승한 가운데 중국 기업들의 잇따른 인수합병(M&A) 소식이 지수 상승의 동력으로 작용했다. 특히 광저우 조선소의 M&A 소식은 중국 국유기업 개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1% 오른 2430.03으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도 0.81% 상승한 1361.38로 마감됐다.
광저우 조선소는 모기업인 중국선박공업으로부터 CSSC 황푸웬청을 45억3000만위안에 인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저우 조선소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광저우 조선소의 M&A는 국유기업 개혁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중국 최대 선박 제조업체인 중국선박공업이 초대형 국유기업이기 때문이다.
드래곤 생명보험의 우 칸 펀드매니저는 "시장이 거시 경제지표보다는 개혁 작업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며 "국유기업이나 경제구조에 대한 개혁은 시장의 주요 상승 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쓰촨장훙전기는 한 군수 회사 인수를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사모투자를 통해 최대 40억위안을 조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쓰촨장훙전기도 상한가로 마감됐다.
시가총액 1위 페트로차이나는 0.26% 하락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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