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일본 증시가 잇따른 부양 조치에 폭등으로 10월 거래를 마쳤다.
일본공적연금펀드(GPIF)에 일본은행(BOJ) 호재가 겹쳤다.
니혼게이자이 보도에 따르면 전날 GPIF는 국내와 해외 주식 투자 비중을 현재의 12%에서 25%로 높이기로 결정했다. GPIF 투자비중 조정은 후생노동성의 승인을 거쳐 곧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오후에는 BOJ의 추가 부양 발표가 이어졌다. BOJ는 연간 본원통화량 증대 목표를 기존의 60~70조엔에서 80조엔으로 확대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기 부양을 위해 연간 기준 10~20조엔의 엔화를 더 찍어내겠다고 결정한 것이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83% 폭등한 1만6413.78으로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225 지수는 GPIF 호재로 오전장에서 1.7% 급등했으며 오후에 BOJ 추가 부양 조치 덕분에 추가 폭등했다. 토픽스 지수도 4.28% 폭등한 1333.64로 마감됐다.
BOJ 추가 부양 조치 덕분에 오전장에서 달러당 108~109엔선에서 거래되던 엔화는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 달러당 111엔선까지 밀렸다.
닛케이225 지수 종목 중 5개 종목을 제외한 나머지 220개 종목이 모두 올랐다.
시가총액 1위 도요타 자동차가 3.80% 뛰었다.
혼다 자동차와 닛산 자동차도 4.69%, 5.03% 급등했다.
부동산 관련주는 10% 안팎의 폭등을 기록했다.
미쓰비시 부동산은 15.59% 폭등, 닛케이225 지수 종목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스미토모 부동산은 12.27%, 미쓰이 부동산은 8.88% 폭등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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