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간호사 '에볼라 자택격리' 거부, 자전거 라이딩…전염 위험 없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치료 후 귀국하고 미국 뉴저지 주에서 사흘간 격리됐던 간호사 케이스 히콕스(33)가 메인 주 당국의 '자가 격리' 요구에 정면으로 반발했다.
30일(현지시간) 히콕스는 자전거 라이딩을 즐긴 데다 법원명령에 따른 강제격리 때 법적대응을 준비하는 등 메인 주 당국과 충돌하고 있다.
그는 자신은 에볼라 바이러스 음성반응을 보였고 현재 에볼라 증상도 없으므로 바이러스 전파 위험이 없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에서 그녀는 "(격리는) 과학적 근거가 없다. 이렇게 가만히 앉아 내 인권이 침해되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기자들에게 "나를 껴안아도, 나와 악수해도 나는 에볼라를 전염시키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자신은 온전히 건강한 상태이며 하루 2번 체온을 재는 등 몸 상태를 관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히콕스는 이날 오전 함께 거주하는 남자친구와 켄트 포트에 있는 자택에서 나와 경찰차가 뒤따르는 가운데 헬멧을 쓴 채로 5㎞ 가량 자전거를 타기도 했다.
에볼라가 창궐한 시에라리온에서 진료활동을 했던 히콕스는 지난 24일 뉴저지 국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뉴저지 주의 '의무격리' 첫 대상자가 돼 병원으로 옮겨졌고, 음성 반응에도 격리돼 있다가 27일 퇴원했다.
메인 주 당국은 집으로 돌아온 히콕스에게 21의 자발적 자택 격리를 명령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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