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30일(현지시간) 베트남 푸토성에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으로 '비엣찌 하수도 건설사업'이 착공했다고 밝혔다.
비엣찌 하수도 건설사업은 푸토성 성도 비엣찌시에 오수관로와 중계펌프장 17곳, 하수처리장 2개소를 짓는 프로젝트다. 이 곳은 현재 하수처리 시설이 없어 처리되지 않은 생활하수와 영업하수가 그래도 홍강(紅江)에 방류되고 있다.
수은은 이번 사업에 소요되는 총 사업비 4100만 달러 중 3290만 달러를 EDCF 차관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시공은 경남기업이 맡게 됐다. 푸토성은 한국기업의 투자액이 전체 외국인 직접투자(FDI)액의 80%에 달해 현지 진출한 한국기업의 직접적인 환경 인프라 혜택도 예상된다고 수은은 설명했다.
이날 열린 착공식에서는 남기섭 수석부행장을 비롯해 응우엔 딘 꾹 푸토성 인민위원장, 응웬 번 붓 푸토상수도공사 회장 등이 참석했다. 남 수석부행장은 "앞으로 수은은 환경보전, 기후변화 대응 등 베트남 환경분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은은 현재까지 베트남에 총 49개 사업, 19억 달러를 지원했으며 이중 환경분야 사업은 14건에 3억2300만 달러로 약 17%를 차지한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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