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기대이하 실적' 삼성SDI, 전기차·합병시너지 강조 (종합 2보)

시계아이콘01분 5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3분기 예상치를 밑돈 실적을 내놓은 삼성SDI가 30일 실적설명회(IR)에서 향후 성장가능성에 대해 강조했다.


지속적으로 투자를 집행하고 있는 전기차배터리, ESS(에너지저장장치) 부문 성장가능성과 소재부문(구 제일모직)과의 통합 시너지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7월 합병 후 처음으로 통합 분기 실적을 내놓은 삼성SDI는 영업익 262억3200만원을 냈다. 매출액은 1조8918억원, 당기순손실은 129억원이다.


삼성SDI는 "3분기 IT 시장의 수요가 둔화되면서 전분기 대비 매출은 0.2%(42억원), 영업이익은 45.8%(221억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에너지솔루션 부문 100억대 적자= 통합 삼성SDI는 3분기 에너지솔루션 부문이 손실을 기록한 반면, 소재 부문에서 400억원대의 이익을 냈다.


에너지솔루션 사업부문 중 소형전지 사업은 7200억원을 웃도는 매출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6%대다. 자동차배터리 사업은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이었으며 ESS는 150억원대 매출애 손익은 100억원 가량 감소했다.


소재부문 케미칼은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1%대, 전자재료는 전분기 대비 8% 성장했고 영업이익률도 7~8% 수준을 기록했다.


◇2세대 전기차 시장 2017년부터…수주 극대화가 관건= 이날 IR의 관심은 전기차배터리 사업으로 쏠렸다. 100억원대의 손실을 낸 에너지솔루션부문이 살아나려면 자동차 배터리 사업에서 이익이 가시화돼야 하기 때문이다.


김정욱 삼성SDI 자동차전지 마케팅팀장(전무)은 "지금까지가 전기차 1세대였다면, 2017년부터는 2세대"라며 "전기차 시장이 성숙하면서 배터리도 표준화되고 있고, 이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를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판매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모든 전기차 제조사가 각자 다른 형태의 배터리를 요구한 반면, 최근 들어서는 표준화 된 형태의 배터리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A사에 팔지 못하더라도 B사에 납품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전무는 "최근 수주건(2017년께 실제 매출 발생)을 살펴보면 표준화 된 배터리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수주 후 매출 발생까지 3년 가량 걸리는 만큼 얼마나 수주를 극대화 할 것인지가 과제"라고 전했다.


공급처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삼성SDI는 차 배터리 물량의 대부분을 BMW와 크라이슬러에 제공하고 있다. 올해 80%가 BMW의 i3에 공급되고 있고, 그 다음이 크라이슬러의 F500e다. 김 전무는 "하반기부터는 BMW i8에 공급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메이저 제품 공급처에 폭스바겐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삼성SDI가 눈여겨보는 시장은 유럽, 중국 등이며 최근에는 유가 하락 등에 대해 전사적으로 진단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이슈에 항상 따라붙는 충전 인프라에 대해서는 인프라 자체 보다는, 충전 속도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김 전무는 "전기차 배터리의 80% 정도를 충전하는데 10분 가량만 소요된다면 리튬, 수소전지까지도 대체 가능할 정도로 혁신적일 것"이라며 "어떻게 충전속도를 올릴 것인지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SDI는 중국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 전기차(EV) 기준 연간 4만대 이상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에 착수한 상태다. 김 전무는 "내년 하반기부터 새롭게 투자한 라인의 배터리 양산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합병 후 시너지 강조…양사 공동마케팅 효과 기대= 삼성SDI는 지난 7월, 합병을 실시하며 "배터리사업 중심에서 제일모직의 소재사업을 흡수해 글로벌 소재·에너지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까지 실적으로 합병 시너지가 나타나기는 이른 상황이었다. 김판배 삼성SDI 케미칼마케팅팀 부장은 30일 실적설명회(IR)에서 "에너지솔루션 분야와의 시너지가 향후 1~2년 내에는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장은 "TV, 가전 뿐 아니라 자동차용 플라스틱 소재도 공급해오고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OEM 업체와 어떻게 접촉하고 마케팅 하는지가 중요하다"며 "합병 후 양사가 유럽 주요 OEM에 공동 마케팅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배터리와 소재 등 같은 제조사에 납품하는 경우 공동 마케팅과 투자를 진행해 운영효율을 높이고 있다는 뜻이다.


이어 김 부장은 "현재 어떤 특정 모델에 어떤 방식으로 공급하자는 단계까지 진전된 상태"라며 "전기차의 연비를 높이려면 경량화, 친환경 소재를 쓰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그 방향으로 마케팅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삼성SDI는 사업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2020년에 매출 29조 이상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