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정부가 브라질의 국산 버스·트럭용 타이어에 대한 덤핑마진을 낮출 것을 요구했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 반덤핑위원회 정례회의에 참석한 정부대표단(수석대표 산업부 WTO과장)은 브라질과의 양자협의와 정례회의 발언을 통해 "한국산 버스·트럭용 타이어에 대한 브라질의 반덤핑조사가 WTO 협정에 반한다"고 지적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브라질측은 이에 대해 최종판정시 충분하게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브라질은 지난해 6월 국산을 포함해 일본, 러시아, 남아공, 대만, 태국산 버스·트럭용 타이어에 대해 반덤핑조사를 개시, 오는 연말 최종 판정을 앞두고 있다.
한국과 넥센 등 국내 타이어 업체들은 브라질에 버스·트럭용 타이어를 연간 8000만달러 가량 수출하고 있으며, 고율의 반덤핑관세가 부과될 경우 가격경쟁력에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한편 이번 정례회의에서 지난 6개월간 브라질과 미국 등 22개 회원국이 통보한 227건의 반덤핑조치를 논의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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