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외국인투자주간 행사 개막
외국인투자 1억5000만弗 성사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미국 M사는 서울내 오피스빌딩 매입을 위해 5000만달러를 투자한다. 스페인 I사는 제주도 오션마니라시티 조성사업에 700만달러 투자를 추진한다. 일본 N사는 280만달러를 투자해 유산균 제조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서울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제10회 외국인투자주간' 행사에서 3개 외국 기업 투자를 포함해 모두 1억5000만달러, 한화 약 1570억원 규모의 외국인 투자신고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제너럴 일렉트릭 에비애이션(GE Aviation)과 보잉, 솔베이, 골드만삭스 등 22개국 300여명의 외국인 투자가가 방문, 투자 기회를 모색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영상메지시를 통해서 "외국인 투자기업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정책의 예측 가능성과 투명성 확보에 노력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고부가가치산업의 투자처이자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한국을 적극 추천한다"며 해외 투자자의 투자를 당부했다.
한기원 인베스트코리아 대표는 한국의 우수한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기술과 뛰어난 인프라 등을 홍보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했다.
이외에도 행사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투자유치 설명회가 열렸다. 문화콘텐츠와 패션, 게임 산업 등 '한류 유망산업 투자 유치설명회'와 식품, 부동산 등 투자유치 유망산업과 새만금 차이나 밸리 조성계획을 소개하는 '중국 진출 투자설명회'가 진행됐다.
또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아 한일 경제협력의 새로운 상생을 모색하는 '한일 경제협력 포럼'도 개최됐다.
31일에는 외국 투자가 등이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FEZ), 경상북도와 새만금지역 현장을 시찰하는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관섭 산업부 차관은 "지속가능하고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서는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가 필수적"이라며 "강력한 산업 기반과 거대 시장에 인접한 지리적 위치, 넓은 자유무역협정 네트워크, 양질의 인력기반 외에도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규제 완화와 외국인투자 친화적 제도구축 등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은행이 29일 발표한 '기업환경평가(Doing Business 2015)'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세계 189개국 가운데 작년보다 2계단 상승한 5위를 달성,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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