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대마주조 ‘톡한잔소주’ 등 맛·품질 우수성 입증"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도지사 이낙연)는 대한민국 최고의 전통술을 선발하는 ‘2014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에서 영광 대마주조 ‘톡한잔소주’ 등 남도 전통술 4개 제품이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고 29일 밝혔다.
수상 제품은 ‘톡한잔소주’가 증류식 소주 부문 우수상에 선정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약·청주부문 함평 (유)자희자향(대표 노영희)의 ‘자희향국화주’, 일반증류주 부문 진도 대대로영농조합법인(대표 김애란)의 38도진도홍주, 기타주류부문 광양 ㈜백운주가(대표 최창석)의 ‘백운복분자주’가 각각 장려상을 차지했다.
영광 ‘톡한잔소주’는 대대로 구전돼온 보리술 제조법을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보완해 만든 술이다. 보리를 주원료로 한 증류식 소주로 빛깔이 맑고 깨끗하고 맛 또한 부드러우면서 강한 소주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장려상을 수상한 광양 ‘백운복분자주’는 백운산 맑은 물과 좋은 원재료로 빚어져 다른 복분자술과 달리 맛이 가볍고 부드러우며 깔끔한 것이 특징이다.
‘38도진도홍주’는 20년의 숙성 기간을 거쳐 출고되는 제품으로 세계적인 소믈리에는 장미꽃수술향이 나는 술이라고 극찬을 했던 제품이다.
올해 4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우리 술 품평회는 우리 술의 품질 향상과 경쟁력을 촉진하고, 명품주를 선발·육성하기 위해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올해 품평회는 지난 16일까지 4일간 서울산업진흥원에서 개최됐다.
전국에서 지역 예심을 거쳐 내로라하는 122개 전통술이 출품됐으며, 서류심사와 현장심사, 42명의 술 전문가들의 관능심사 등 3단계 평가를 거쳐 8개 주종별로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각 1점씩 총 32개 제품을 최종 선발했다.
시상은 오는 11월 12일 2014 대한민국 우리 술 대축제에서 이뤄지며, 대상은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이, 최우수상은 농촌진흥청장상이, 우수상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장상이 각각 수여된다.
또한 입상 제품들에 대해서는 면세점·대형 마트 등에 입점토록 하고, 국제주류품평회 참가 및 각종 홍보 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그동안 전남의 전통술은 전국 술 품평회에서 2012년 4개 제품, 2013년 6개 제품이 입상했으며 올해는 4개 제품이 선정되는 등 꾸준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는 전통술 제조업체에 대한 전남도의 시설 현대화 노력과 지역의 우수한 농산물을 사용해 전통방식을 고수해온 장인들의 고집이 합쳐져 상승효과를 발휘한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박균조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이번 결과는 생명의 땅 전남의 맑은 물과 좋은 농산물, 전통술의 명맥을 이어온 장인정신이 합쳐져 이뤄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전남의 명주 발굴과 육성 및 국내외로 우리 술을 알리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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