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LG전자가 올해 3분기 스마트폰을 1680만대 팔며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9% 증가한 수치다. 지난 2분기보다도 16% 늘었다. LG전자는 올해 전략 스마트폰인 'LG G3' 판매가 3분기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되면서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출하량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29일 LG전자는 올해 3분기 매출액이 14조9163억원, 영업이익이 461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7.4%, 111.8% 증기했다고 공시했다.
특히 스마트폰을 포함한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부의 매출액은 4조2500억원으로 2009년 3분기 이후 5년 만에 분기 매출 4조원대를 회복했다. 전년동기대비로도 39% 늘었다. 영업이익도 1674억원으로 2009년 3분기이래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마케팅 투자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판매 호조와 원가 경쟁력 확보로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95% 증가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지난해 3분기 -2.6%에서 3.9%로 개선됐다.
LG전자 관계자는 "G3의 글로벌 판매와 보급형 스마트폰인 L 시리즈3의 본격적인
판매 확대에 힘입어 마케팅 투자 증가 요인이 있었음에도 전년 동기·전분기 대비 익이 대폭 개선됐다"고 진단했다.
스마트폰 판매량 증가를 견인한 것은 LTE폰이다. 전년동기대비 114%, 전분기대비 25%↑ 늘었다. 지역별로는 북미시장의 선전이 눈에 띄었다. LG전자는 "G3 출시, L시리즈 판매 확대로 북미 시장에서 수량 기준 전분기 대비 39% 성장했다"고 말했다. 반면 국내에서는 시장 침체로 전분기 대비 물량이 22% 줄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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