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왕' 신해철 문인들도 애도 이어져…안도현 시인 "사람은 떠나고 짐승만 남았다"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가수 신해철의 갑작스러운 별세에 문인계도 애도를 표하고 있다.
27일 안도현 시인은 자신의 트위터에 "사람은 떠나고 짐승만 남았다. 아, 신해철!"이라는 비통한 심정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같은 날 소설가 공지영도 "신해철님의 명복을 빕니다. 삶과 죽음이 이토록 가깝군요"라며 "살아있는 동안 가진 것을 나누고 더 사랑해야겠단 생각이 드네요. 누군가의 말을 여기 대신합니다. '천사는 지상에 오래 머무르지 않는다'"라는 애도의 글을 남겼다.
만화가 강풀 역시 "마음이 아픕니다. 신해철님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슬픔을 표현했다.
한편 신해철은 지난 17일 장협착 증세로 수술을 받았고 22일 증세가 악화돼 병원에 재입원했다. 이후 심장 이상이 발생해 심폐소생술을 받고 서울 아산병원으로 이송됐다. 신해철은 오후 8시부터 11시까지 약 3시간에 거쳐 복부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수술 후 신해철은 6일 간 의식 불명 상태를 지속했으며 많은 이들의 응원에도 결국 숨을 거두었다.
한편 신해철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28일 오후 1시부터 마련되며, 발인은 30일 오전 9시에 엄수될 예정이다. 아직 장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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