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프로야구 LG가 3·4번 타자 박용택(35)과 이병규(31·등번호 7번)의 연이은 적시타로 전세를 뒤집었다.
먼저 박용택은 2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 원정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팀이 0-1로 뒤진 3회초 무사 만루 두 번째 타석에서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볼카운트 0B-1S에서 넥센 선발 헨리 소사(29)의 2구째를 그대로 밀어쳤다. LG는 박용택의 적시타 때 3루에 있던 손주인(31)이 홈에 들어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병규의 역전 적시타는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나왔다. 볼카운트 2B-2S에서 소사의 7구째를 공략,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3루 주자 정성훈(34)이 홈을 밟아 역전에 성공했지만 주춤하던 2루 주자 김용의(29)가 홈에 파고들다 아웃됐고, 2루로 뛰던 이병규도 1루 주자 박용택을 앞지르면서 아웃돼 아쉬움을 남겼다.
LG는 이어진 2사 2루에서 5번 타자 이진영(34)이 1루수 땅볼로 물러나 추가점을 얻지는 못했다. 경기는 3회말 넥센의 공격이 진행 중인 가운데 LG가 2-1로 한 점을 앞서고 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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