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아베, 또 '위안부 대책' 없는 메시지 보내나

시계아이콘01분 06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누카가 한일의원연맹 회장 통해 "관계개선 원한다" 뜻 전할듯
김관진 만난 日 NSC국장은 "정상회담 어렵다" 아베에 보고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한일관계 개선을 원한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박근혜 대통령에게 또 전달한다. 아베 총리는 지난달에도 비슷한 내용의 친서를 보낸 바 있다. 11월 중국에서 한일정상회담을 열자는 뜻으로 해석되는데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박 대통령은 24일 오후 청와대에서 한일의원연맹 일본 측 회장인 누카가 후쿠시로 의원 일행을 만나 양국 간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우리 쪽에서는 서청원 한국 측 회장 등 국회의원 6명이 참석한다. 만남의 안건에 대해 청와대는 "다양한 안건이 논의될 수 있다"고만 밝혔으나, 누카가 의원이 아베 총리의 메시지를 전하려는 것이란 해석이 지배적이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지난 22일 아베 총리는 누카가 회장을 만나 "한국은 가치관을 공유하고 있는 중요한 국가이며, 앞으로도 일ㆍ한 관계를 개선해 나가겠다는 생각은 변함없다"는 뜻을 박 대통령에게 전해줄 것을 요청했다. 지난달 19일 모리 요시로 전 일본 총리도 아베 총리의 친서를 들고 박 대통령을 찾았다. 친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정상회담 개최를 희망한다는 의견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의 적극적인 행보에도 불구하고 박 대통령이 요구하는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성의 있는 조치'가 없는 상황에서 양국 관계에 별다른 변화가 생기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아베 총리는 지난 17일 야스쿠니신사에 공물을 보냈고 일본 정부는 위안부 강제 동원에 대해 일본 책임을 묻는 유엔(UN) '구마라스와미 보고서' 수정을 요구하는 등 행동은 오히려 관계악화를 부추기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1∼22일 한국을 방문했던 야치 쇼타로 일본 국가안전보장회의 국장은 일본으로 돌아가 "11월 정상회담은 어렵다"는 의견을 아베 총리에게 보고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야치 국장은 김관진 국가안보실장ㆍ윤병세 외교부장관 등과 면담한 결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한국 측과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한편 아베 총리는 25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일의원연맹 합동총회에 축사를 보낼 예정이며 27일에는 일본에서 정의화 국회의장을 만난다. 이런 기회를 계기로 아베 총리는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자신의 노력을 재차 강조할 것으로 관측된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