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포스코가 3분기에 철강과 에너지 사업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크게 개선된 영업실적을 거뒀다.
포스코는 23일 콘퍼런스콜을 통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6조 2698억원, 영업이익 878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7.4%, 영업이익은 38.9% 늘어났다. 해외철강 사업 안정화 및 에너지 부문 수익 증가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0.4%p 상승한 5.4%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1월 조업을 시작한 인도네시아 일관밀은 82% 가동률을 보이며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24% 증가했고, 3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또 인도 전기강판 공장도 판매기반 확대를 통해 3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하는 등 해외철강 사업 안정화에 힘입어 철강부문 전체 영업이익률이 5.3%를 기록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의 영업이익은 미얀마가스전의 단계적 증산으로 전분기 대비 20% 증가했고, 포스코에너지도 발전량 증가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38% 증가했다.
포스코 단독으로는 매출액 7조 2901억원, 영업이익 6350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는 해외 생산 법인으로의 수출 증가로 제품 판매와 영업이익이 늘어나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률이 1.1%p 상승해 8.7%를 기록했다.
포스코는 해외 생산 및 판매 네트워크 연계를 통해 전략적 수요 성장지역의 자동차강판 판매도 확대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등 전략지역 내 5개 자동차 강판 공장 및 47개 코일센터를 통해 글로벌 자동차판매를 지속 확대해 올해 전체 자동차 강판 판매량이 817만톤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고객의 니즈에 따라 제품 개발과 생산을 동반하는 포스코의 고객지향적 솔루션마케팅 활동은 포스코 철강 본원 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증가로 이어졌다. 고강도의 TWIP강, 초내식성 스테인리스 강판 및 차량용 경량 신소재인 마그네슘 판넬 등의 개발과 더불어 솔루션 마케팅 제품 판매량은 41만톤으로 지난 분기 대비 59% 증가했다.
포스코는 자동차 산업 호조 및 계절적 요인 등으로 4분기 철강수요가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고부가가치 제품의 고객 솔루션 마케팅 활동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포스코는 내년부터 실행 예정인 탄소배출권 거래제와 관련해 부생가스 재활용을 확대하기 위해 복합발전을 증설하는 등 탄소배출 저감활동을 지속할 것이라 밝혔다. 또 자동차 경량화를 위한 고장력강판 개발과 판매 등을 통해 '사회적'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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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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