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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김구 선생 분단에 반대한 것…이인호 이사장 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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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3일 이인호 KBS 이사장의 백범 김구 선생 발언과 관련해 "백범 선생은 ‘독립’에 반대하신 것이 아니라 ‘분단’에 반대하신 것"이라며 "김구 선생의 ‘대한독립’에 헌신한 고결한 생애를 부정하는 망언을 한 것에 책임을 지고 공영방송 이사장의 직위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밝혔다.


독립운동가 이회영 선생의 손자인 이 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반쪽짜리 독립'에 반대하며 '통일조국'을 위해 노력하시다 이승만 독재정권의 부역자인 안두희의 총탄에 쓰러지셨으니, 친일의 잔재를 되살리려는 자들이 부끄러움을 안다면 자기 삶의 거울로 삼아 마땅한 분이 백범 김구 선생"이라며 "친일파의 후손이 평생을 조국의 ‘독립’과 ‘통일’을 위한 사셨고 ‘대한민국 정통성’의 원류가 되시는 백범 김구 선생을 비롯한 독립투사의 고귀한 삶을 훼손하려는 시도에 단호하게 맞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인호는 친일파인 자신의 조부는 ‘직업인’에 불과했다며 물타기를 하고, 독립운동가 김구는 대한민국 정통성에서 배제시키면서, 독재자 이승만은 국부로 추앙하는 언어도단의 견강부회를 저질러 왔다"며 "인간적인 연민마저 일어나지 않는 작태라고 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백범 김구 선생의 말씀대로 “무릇 한 나라가 서서 한 민족이 국민생활을 하려면 반드시 기초가 되는 철학이 있어야 하는 것”이 분명하다"며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 우리 사회는 철학이 없는 나라로 전락하고, 역사가 지워지고 국민의 삶이 무너지는 비극을 맞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하는 이 의원이 밝힌 논평 전문이다.


■ KBS 이인호 이사장 망언에 대한 논평


KBS 이사장인 이인호는 김구 선생의 ‘대한독립’에 헌신한 고결한 생애를 부정하는 망언을 한 것에 책임을 지고 공영방송 이사장의 직위에서 물러나야 한다. 이인호는 애초에 우리나라 국민의 안방을 책임지는 공영방송 이사장의 자격이 없었다.


백범 선생은 ‘독립’에 반대하신 것이 아니라 ‘분단’에 반대하신 것이다. ‘반쪽짜리 독립’에 반대하며 ‘통일조국’을 위해 노력하시다 이승만 독재정권의 부역자인 안두희의 총탄에 쓰러지셨으니, 친일의 잔재를 되살리려는 자들이 부끄러움을 안다면 자기 삶의 거울로 삼아 마땅한 분이 백범 김구 선생이다.


감히 친일파의 후손이 평생을 조국의 ‘독립’과 ‘통일’을 위한 사셨고 ‘대한민국 정통성’의 원류가 되시는 백범 김구 선생을 비롯한 독립투사의 고귀한 삶을 훼손하려는 시도에 단호하게 맞서 나갈 것이다.


이인호는 친일파인 자신의 조부는 ‘직업인’에 불과했다며 물타기를 하고, 독립운동가 김구는 대한민국 정통성에서 배제시키면서, 독재자 이승만은 국부로 추앙하는 언어도단의 견강부회를 저질러 왔다. 차마 인간적인 연민마저 일어나지 않는 작태라고 할 수밖에 없다.


대한민국 정통성은 이승만과 친일파들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만주벌을 달리며 대한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독립투사들에게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한다. 이 사실을 부정하는 것은 역사에 대한 무지가 아니라 정치적 악의가 있는 것이라고 확신한다.


백범 김구 선생의 말씀대로 “무릇 한 나라가 서서 한 민족이 국민생활을 하려면 반드시 기초가 되는 철학이 있어야 하는 것”이 분명하다.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 우리 사회는 철학이 없는 나라로 전락하고, 역사가 지워지고 국민의 삶이 무너지는 비극을 맞고 있다.


밖으로는 아베총리와 군국주의자들이 발호하고 있고 나라 안에서는 군국주의자들과 간담상조하듯 반민족 친일적인 인식과 역사관을 가진 자들이 궐기하고 있는 상황에 우려를 표하면서, 반드시 백범 김구 선생과 독립투사들이 염원하던 대로 대한민국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를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할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한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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