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새누리당 지도부가 공무원연금 개혁 문제와 관련해 애국심에 호소하고 나섰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2일 열린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공무원연금은 더 이상 공무원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 모두의 문제가 됐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공무원연금은) 더 이상 현 제도의 운영이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러서 근본적으로 개혁하지 않을 수 없는 상태"라면서 "그동안 박봉과 어려움 속에서 조국 근대화의 주역으로 일해온 우리의 전ㆍ현직 공무원들이 다시 한 번 애국적인 관점에서 연금개혁에 뜻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국회에서는 여야가 같이 연금개혁과 더불어 공무원들에 대한 보수 및 인사제도 등 각종 공직자 사기대책을 지속적으로 보완ㆍ발전시키는 정책도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도 "국가재정 측면에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개혁의 대상이 됐다"면서 "다시 한번 공무원들의 애국심에 호소하고 대승적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공무원연금은 올해만 2조5000억원, 2018년 5조원의 적자를 보전해야 하고 2020년경에는 누적 적자보전액이 수십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공무원들의 희생과 헌신 바탕으로 이 나라 일궈왔다는 것 인정해야 하지만 국가재정 측면에서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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