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평균 주택 전셋값 2억106만원…사상 첫 2억 돌파
전셋값으로 내 집 마련 가능한 새 아파트 눈길
[아시아경제 윤나영 기자] 수도권 주택 평균 전세가격이 2억을 넘으면서 전세가격으로 매매가 가능한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KB국민은행 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주택 평균 전세가격은 2억106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말 1억9031만원에 비해 5.7% 상승한 것으로 통계 조사를 시작한 2011년 6월 이후 최고치다. 전세가율은 69% 수준이다. 또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서울 강남권에서만 2만9000여 가구가 재건축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재건축 이주수요에 따른 전세난 가중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수도권 주택 평균 전세가격인 2억원대에 내 집 마련이 가능한 아파트가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의정부·고양·수원·화성 등은 지속적인 교통망 확충으로 서울 접근성이 좋아진데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에 쾌적한 주거생활이 가능해 인기가 높다.
금강주택이 경기 의정부시 민락2지구에 공급하는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의 경우 분양가가 3.3㎡당 700만원대부터 공급되고 평균 분양가는 820만원 선이다. 전용면적 60㎡의 분양가는 2억원대, 84㎡는 2억4000만원대부터다. 지하1층~지상 26층 8개동, 전용면적 60~84㎡ 716가구가 공급된다. 민락2지구 내 코스트코, 이마트 등이 입점해 있어, 편의시설 이용이 수월하다. 오는 2016년 서울~포천 간 고속도로가 지구 동측으로 개통되면 서울 접근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대림산업이 경기도 화성시 반월동에 10월 말 공급하는 'e편한세상 화성' 역시 분양가가 3.3㎡당 800만원 후반대로 책정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1층~지상28층 12개동, 전용 59~84㎡ 총1387가구로 공급된다. 동탄1신도시, 수원 영통지구와 가까워 생활인프라와 교육인프라를 모두 누릴 수 있다. 또한 삼성전자 반도체, 삼성모바일 부품연구소 등 20만 종사자들의 산업도시의 배후주거단지로 미래가치가 풍부하다.
호반건설이 경기도 오산시 세교신도시 D-1 블록에서 10월에 분양하는 '세교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은 3.3㎡당 분양가가 850만원 대로 책정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1층~지상25층 10개동, 전용면적 84~99㎡ 855가구가 공급된다. 도보 10분 거리에 1호선 오산대역이 있어 수원, 서울역까지 환승없이 한번에 이동할 수 있다. 동탄신도시가 가까워 생활인프라 이용이 편리하다.
미분양 아파트도 눈여겨 볼만하다. GS건설이 김포시 장기동 일대에 건설중인 '한강센트럴자이'의 경우 3.3㎡당 평균분양가는 973만원, 최저 분양가는 861만원부터 시작한다. 계약금 500만원 정액제에 중도금 전액 무이자를 적용하고 있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70~100㎡ 총 4079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중소형 대단지 아파트다. 전용 70㎡의 경우 2억 중후반대 분양이 가능하다. 김포한강신도시와 바로 접해 있어 한강신도시 내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한양건설이 인천 계양구 효성동에 분양중인 '한양 수자인'의 경우 3.3㎡당 분양가가 820만원대다. 전용면적 59㎡ 총 204가구의 지역주택조합아파트다. 작전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고 경인고속도로 부평IC와 인접해 있다. 또한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이용이 편리하며 한림병원을 포함한 생활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윤나영 기자 dailybe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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