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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국감]사생활 폭로·막말·호통…얼룩진 서울시 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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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20일 서울시 국감장에선 국회의원들의 부적절한 사생활 폭로와 '인신공격성' 막말과 호통이 재현됐다.


김태원 새누리당 의원은 부적절한 시립대 교수 채용, 구룡마을 사업 무산, 시민운동가 시절 협찬 내용 등을 거론하며 "박원순 시장을 무책임, 무결정, 무도덕, 무소신 등 '4무(無) 시장'이라 부르고 싶다"며 다분히 인신공격성 발언을 쏟아냈다.

김 의원은 박 시장의 방호견 사육비 논란과 관련해서도 "잡종개한테 2400만원이 적은돈이냐. 부당 사육이다"라며 적절치 않은 언사를 쏟아냈다.


송광호 새누리당 의원은 석촌동 싱크홀 조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창근 관동대 교수에 대해 "대한하천학회 부회장이 싱크홀 조사위원장을 맡다니 '나무 아래서 갓끈 고쳐매지 말라'는 말처럼 의심 가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해 빈축을 샀다.

정작 송 의원 본인이 철도 납품업체로부터 사업편의 청탁과 함께 65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국회에 체포동의안이 상정됐다가 가까스로 부결돼 구속을 면한 뒤였기 때문이다.


특히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은 공직자들의 기강 해이를 지적하던 중 한 공무원의 사생활 문제를 실명으로 폭로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박 시장이 "품위유지를 위반한 만큼 징계요청을 해둔 상태"라고 답했지만 김 의원은 "(박 시장) 본인 손에 피 묻히지 않고 국감때 나와서 조치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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