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소셜커머스에서 발생한 소비자 피해 중 절반은 티켓몬스터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의동 정무위원회 소속(새누리당) 의원은 20일 한국소비자원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인용, 지난 2011년부터 올해 8월까지 국내 소셜커머스 업체에서 접수된 피해 건수는 총 1012건이며, 이 중 티켓몬스터에서 발생한 소비자 피해가 487건으로 48.1%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쿠팡은 총 285건(28.1%), 위메프는 240건(23.7%)의 소비자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 유형별로는 계약 관련 건이 650건(64.2%)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이 부당행위로 230건(22.7%)을, 품질과 애프터서비스가 82건(8.1%)을 기록했다.
소비자 피해에 대한 소셜커머스 업체의 처리 결과는 환급이 60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밖에도 계약이행·해제가 93건, 배상이 65건을 기록했다.
유 의원은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등 관련기관들은 소셜커머스 업체의 과다 경쟁으로 소비자가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허위 과장광고나 계약불이행 등에 대해 철저하게 모니터링하고 적극적인 소비자 피해구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소셜커머스 입점업체에 대한 '갑(甲)질' 문제도 제기됐다. 신동우 새누리당 의원은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쿠폰 계약을 맺은 업체들에 대해 결제를 주 1회 정도만 해 주면서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미용실·식당 등 영세업자들이 고민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날 국감에는 송철욱 티켓몬스터 전무, 박대준 쿠팡(포워드벤처스) 그룹장, 장석훈 위메프 이사 등 소셜커머스 3사의 주요 임원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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