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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국감]김진태 새누리 의원 "세월호 수색 종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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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20일 세월호 수색작업 과정에서 구조에 참여한 인명이 희생되고 막대한 비용이 발생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해 수색 중단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광주고검 및 산하 지검들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 의원은 "세월호 수색을 이제는 종료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이제는 할만큼 했으니 마무리 할 때가 되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그는 "세월호 수색작업 등 시신 인양을 위해 잠수사 2명, 소방대원 5명 등 11명이 희생됐고 지금도 수색작업으로 하루 3억5000만원이 소요된다"며 "마지막으로 사체를 인양한 후 들어간 비용만도 300억원을 넘었다"고 설명했다.


강원 춘천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김 의원은 강원도 소방본부 소속 소방대원 5명이 수색 지원활동을 마치고 복귀하다 광주에서 헬기 추락으로 숨진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김 의원은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를 언급하며 이같은 주장을 더욱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 한 사람까지 찾겠다'는 것은 정치적 슬로건은 될 수 있지만, 현실적인 목표가 될 수는 없다"며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때 끝내 못 찾은 시신이 6구였고, 지난 5월 터키 탄광 매몰사고 때는 노조 측이 100여명 남아있다고 해도 터키 정부는 닷새 만에 수색을 중단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세월호 사건으로 많은 사회적 비용을 치르고 있다. 더 이상 갈등과 혼란을 부추기지 말고 수색을 종료해 상처가 아물도록 노력해야 할 때다"고 말했다.


김 의원의 주장에 대해 조성욱 광주고검장은 "수사와 검시는 검찰이 담당하지만 수색,인양에 대해서는 책임 있는 답변을 할 입장에 있지 않다"며 "국가 정책이나 안타까운 심정의 가족 입장이 현명하게 절충돼 합의를 이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내 자식이 지금도 바다에 있다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가족의 슬픔과 희망을 우리 정부나 어른들이 절실하게 느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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