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드라마 '섹스앤더시티'와 '별에서온그대' 등에서 톱스타들이 신어 인기가 높아진 명품 구두 지미추가 17일(현지시간) 런던 주식시장에서 데뷔전을 치른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6일 보도했다.
지미추는 공모가를 예상 공모가 밴드 하단인 주당 140펜스로 책정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5억4600만파운드가 될 전망이다.
지미추는 당초 기업공개(IPO) 신청 당시 공모가를 140~180펜스로 설정했지만 이주 초 불안한 주식시장 상황을 감안해 140~160펜스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지미추의 상장은 글로벌 주식시장이 경제 성장 둔화 불안감으로 비틀거리는 상황 속에 많은 기업들이 상장 계획을 연기하거나 철회하고 있는 가운데 진행돼 더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주 영국 알더모 은행이 급변한 시장 상황을 이유로 IPO 계획을 취소했고 프랑스의 에너지 그룹인 스피도 IPO 계획을 철회했다. 영국 금융회사 버진머니는 상장 계획을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검토 중이다. 버진머니는 다음 주 초까지 IPO 계획을 강행할지, 아니면 취소할지에 대해 결단을 내릴 계획이다.
한편 지미추는 주식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영업망을 확대하는데 쏟아 부을 예정이다. 지미추는 IPO 신청서에서 신규 매장을 오픈하고 아시아 등 신흥시장에서 사세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현재 전 세계에 매장 120개를 보유하고 있는 지미추는 매년 10개에서 15개 매장을 신규로 오픈할 계획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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