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정홍원 국무총리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강창희 국회의장 초청으로 방한 중인 로레타 그라우지니에네(Grauziniene) 리투아니아 국회의장을 만나, 양국간 실질협력 강화와 지역·국제사회에서의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고 총리실이 전했다.
정 총리는 "최근 2년간 그리바우스카이테 대통령이 2차례 방한한 데 이어 금번에 리투아니아 국회의장의 최초 방한으로 양국관계가 한단계 더 발전했다"고 평가하고, "이와 같은 고위인사교류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협력이 증진되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양국간 실질협력과 관련,"우리 기업이 세계 최초로 건조한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LNG-FSRU)선이 리투아니아의 에너지 공급 경로 다변화에 기여하게 되어 매우 의미가 크다"고 언급하고 "이를 계기로 에너지 인프라 구축 분야 등에서 양국간 협력이 증진되기를 기대하며 우리기업들의 진출여건 조성에도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라우지니에네 국회의장은 "그리바우스카이테 대통령 방한이후 한-리 우호협력관계가 더욱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양국간 정치, 경제, 문화, 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증진을 위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기업이 리투아니아의 에너지 독립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하고 리투아니아가 2015년 1월부터 유로존의 19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할 예정임을 설명하면서, "이를 계기로 리투아니아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투자와 양국간의 실질협력이 더욱 증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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