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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성장둔화 우려 딛고 뛰는 위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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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래 최고치 찍어…정부 통제강화·기업 달러 쌓아두기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중국의 경기둔화 우려에도 위안화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경제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와 관련해 중국 정부가 자본통제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과 연관 있다고 14일(현지시간) 분석했다.

인민은행은 전날 달러·위안 환율을 달러당 6.1408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를 토대로 외환시장에서 위안화는 달러당 6.1230위안에 거래됐다. 위안화 가치가 7개월래 최고로 올라선 것이다.


위안화는 여전히 연초 대비 1.2% 떨어진 상태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강세 기조가 뚜렷해지면서 지난 4월 저점 대비 2.2% 상승했다.

중국이 최근 발표한 경제지표는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를 잠재우지 못하고 있다. 이달 초 발표된 중국의 9월 제조업 경기지표는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는 데 그쳤다. 서비스업 경기는 전월보다 나빠졌다.


무역수지는 여전히 흑자이지만 그 규모가 줄고 있다. 중국의 지난달 무역흑자는 310억달러(약 33조894억원)다. 이는 지난 8월 흑자 498억달러와 시장 예상치 410억달러를 모두 밑돈 것이다. 통상적으로 꾸준한 무역흑자는 통화 강세의 배경이 된다.


중국의 경제연구기관들은 잇따라 올해 자국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하고 있다. 중국 최대 국책연구기관인 사회과학원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자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7.3% 안팎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4월 전망치보다 0.1%포인트 내린 것이다.


핫머니 유출을 우려한 중국 중앙은행의 외환통제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꺾이지 않는 위안화 강세의 배경이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제프 켄드릭 아시아 외환시장 대표는 "1~2개월 동안 나온 중국의 각종 지표가 그리 좋지 않다"면서 "중국 당국이 위안화 절상을 용인해 시장 안정화에 나서려는 의도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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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시장 변동성 확대를 우려한 중국 기업들은 달러를 위안화로 환전하지 않고 쌓아두기에 여념이 없다. 중국 기업이 보유한 달러 예금 잔액은 지난 8월 현재 6240억달러다. 이는 1년 전보다 29% 많은 것으로 월별 기준 사상 최고치다.


성장둔화 우려에도 글로벌 자금은 중국 증시로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중국 증시는 최근 3개월 사이 14% 넘게 뛰었다. 미국·유럽을 중심으로 증시 조정론이 확산되고 있는 것과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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