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한국 19세 이하(U-19) 축구대표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십 2회 연속 우승을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한국은 9일 미얀마 네피도의 운나 데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베트남에 6-0으로 이겼다. 김건희(고려대)가 두 골을 넣어 대승을 이끌었다. 우세한 경기에도 선제골을 기록하지 못하던 대표팀은 전반 45분 이정빈(인천대)이 포문을 열어 승기를 잡았다.
김건희는 후반 10분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상대를 흔들었다. 이어 후반 15분 심제혁(서울)이 헤딩골을 넣었고, 후반 21분에는 황희찬(포항제철고)이 페널티킥으로 또 한 번 그물을 흔들었다.
바르셀로나 유스팀 출신 백승호도 득점 행진에 힘을 보탰다. 후반 28분 교체로 들어간 그는 4분 만에 중거리 슈팅을 성공시키며 기대에 부응했다. 오름세를 탄 대표팀은 후반 46분 터진 김건희의 쐐기 골로 승부를 매듭지었다.
이번 대회는 내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예선을 겸한다. 상위 네 팀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다. 한국은 직전 대회인 2012년에 정상에 올랐다. 일본, 중국, 베트남과 한 조에 속한 대표팀은 11일 중국과 2차전을 한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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