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축구 FC서울이 9일 오후 2시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울산을 상대로 K리그 클래식 29라운드를 한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스플릿 리그까지 네 경기가 남은 두 팀은 현재 리그 6위와 7위에 위치해 있다. 상위 스플릿의 경계선에서 치열한 승부를 하고 있어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이다.
FC서울은 앞서 수원과의 홈경기(0-1)에서 패하며 리그 아홉 경기 무패행진을 멈췄다. 이번 원정에서는 철벽 수비를 원동력으로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월드컵 휴식기 이후 리그 열일곱 경기에서 12실점 밖에 하지 않은 FC서울은 리그 최소 실점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FC서울 철벽 수비의 중심에는 주장 김진규가 있다. 이번 경기에서는 그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차두리와 김주영 등 주축 수비수들이 국가대표로 뽑혀 자리를 비운 까닭이다. 차두리의 공백은 최효진이 대체할 수 있다. 그는 지난 인천과의 경기에서 최정한의 골을 도우며 올 시즌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고, 고광민 역시 성남 원정에서 K리그 데뷔 골을 넣으며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 경찰청에서 김동우와 신예 수비수 김남춘은 김주영의 빈자리를 대신할 선수들이다.
FC서울은 공격진의 보강도 이뤄졌다. 프랜차이즈 스타인 정조국이 경찰청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와 수원과의 경기에 교체출전하며 복귀를 알렸다.
상위 스플릿 갈림길에서 울산을 만난 FC서울은 이번 경기를 시작으로 상주, 전남 그리고 다시 상주와 네 경기 연속 원정 경기를 한다. 이 가운데 상주와의 FA컵 4강전이 포함된 만큼 이번 울산전은 분위기 반전을 위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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