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손선희 기자] 원혜영 새정치민주연합 정치혁신실천위원장은 8일 내년 초로 예정된 새정치민주연합 전당대회와 관련해 모바일 투표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원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모바일 선거는 이번 전당대회에는 적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당을 네트워크 정당, 시민 참여의 중요하고 편리한 경로로 모바일 이야기를 할 수 있지만 이번 전당대회에서 모바일 (투표) 이야기로 갈등과 싸움꺼리 밖에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모바일투표 도입은 새정치민주연합의 차기 당권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첨예하게 부딪칠 규칙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 외에도 원 위원장은 당 계파 문제와 관련해 "공천권 문제 때문에 그렇다"며 "공천제도 객관적으로 강력하게 만들어 쉽게 변경 못하도록 확립하자"고 말했다. 그는 "공천권을 객관적으로 정립시키고 나아가 권력독점을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게 하면 당대표 됐다고 엿장수 맘대로 비례대표 시키거나, 경쟁력이나 정치인으로서의 자질과 품성이 좋은 사람을 제치는 일 등을 못하게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개헌 논의와 관련해 원 위원장은 개헌추진 모임 참여자가 150명 넘는 것을 언급하며 "추진에 나도 주체로 참여하겠단 사람이 과반이 넘으니 그런 면에서 굉장히 큰 동력 확보돼있다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말만 있어서 전혀 그런게 없었는데 막상 150명이 개헌안 제출하면 그건 아주 다른거다"라며 의미 부여했다.
"그건 단순히 한다고 하면 난 하는게 좋겠다 이런 소극적이고 일반적인 자기 태도가 아니라, 얼마나 적극적이냐 소극적이냐 차이지만"이라며 "지금까지는 말만 있어서 전혀 그런 게 없었는데 막상 150명이 개헌안 제출하면 그건 아주 다른거다"라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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