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세계적인 제약사의 투자 담당자와 벤처투자 기업들이 참여하는 줄기세포 국제 회의에 국내 기업 중 메디포스트가 유일하게 초청됐다.
메디포스트는 7일부터 오는 9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2014 메사 줄기세포 회의(Stem Cell Meeting on the Mesa)’에 참가, 줄기세포 치료제 임상시험 현황 및 해외 진출 계획 등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메사 줄기세포 회의’는 대형 다국적 제약사와 학계, 연구소, 환자권익단체, 투자기업 등으로 구성된 ‘재생의학연합(ARM)’ 주관으로 매년 개최되며, 전 세계 첨단의료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제휴 행사로 꼽히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연구 성과와 투자 가치 등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전 세계에서 50개의 바이오 제약사만이 투자 대상 기업으로 초청됐으며, 우리나라에서는 메디포스트가 유일하게 선정됐다.
이들 초청 기업들은 매출 규모 세계 상위권의 다국적 제약사 및 벤처투자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 및 판권 제휴 등을 협의하게 된다.
메디포스트에서는 미국 현지법인 임직원들이 행사에 참가한다. 첫날 오전에 무릎 연골 재생 치료제 ‘카티스템’의 미국 임상 현황 및 유럽 진출 계획, 알츠하이머형 치매 치료제 ‘뉴로스템’의 해외 임상 계획 등을 발표하고, 이후 10여 곳의 투자 담당자들과 1대1 미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이승진 메디포스트 미국법인장은 “최근 많은 글로벌 제약사들이 줄기세포 분야의 신뢰할 만한 투자처를 찾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며 “이번 회의를 통해 우리나라의 줄기세포 기술력이 널리 알려지고, 메디포스트의 해외 사업도 한층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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