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 등 여야 의원 10명은 4일 오후 인천아시안게임 폐회식이 열린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황병서 군정치총국장 등 북측 고위대표단과 면담을 가졌다.
여야 의원들은 정홍원 국무총리에 이어 이날 오후 7시 5분께부터 10여분간 대화했다. 면담은 정부 측이 2~3시간 전 연락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새누리당에서 김무성 대표, 김학용 당대표 비서실장, 김영우 수석대변인, 홍일표 의원이 참석했고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문희상 비대위원장, 원혜영 국회 남북관계발전특위 위원장, 유기홍 수석대변인, 윤관석·임수경 의원이 참석했으며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가 참가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북측 인사들에게 "체육교류를 위해 남북교류를 확대하자"며 "우리 의원들이 북측 여자축구팀을 응원했다"고 인사를 건넸으며, 이에 황 정치총국장이 "그래서 우리(북한팀)가 이겼나보다"고 답했다. 이와에도 양측은 체육교류 확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으나, 5·24조치 철회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한 이야기는 나누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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