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 삼양그룹은 2일 창립 90주년을 맞아 김윤 회장과 그룹 임원, 팀장 등 200여 명이 소백산 등산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6시 삼양그룹 본사를 출발한 일행은 9시부터 소백산 등산을 시작해 12km를 등반했다. 등산코스는 천동매표소 - 천동쉼터 - 천동삼거리 - 비로봉 ? 어의곡삼거리 - 어의곡 매표소로 7시간이 소요됐다.
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백두대간 종주는 임직원간 서로 잡아주고 끌어주며 삼양가족의 하나됨을 깨닫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어려움을 이겨 정상에 오른 것처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90년을 넘어 100년 삼양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계속 이어가자"고 말했다.
삼양그룹은 이날 소백산 등산을 끝으로 13개월에 걸쳐 실시한 백두대간 종주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100년 기업의 비전과 다짐을 굳건히 하기 위해 시작된 삼양그룹의 백두대간 종주 프로젝트는 작년 전북 고창에 위치한 선운산에서 시작됐다.
작년 9월 김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백두대간 종주산행 발대식을 가졌다. 발대식을 시작으로 삼양그룹 임직원은 13개월간 백두대간 주요산인 지리산, 덕유산, 속리산, 소백산, 태백산, 오대산, 설악산 등 7개의 산을 90개 구간으로 나눠 릴레이 형식으로 산행을 이어왔다. 13개월 동안 삼양그룹 임직원 1400여 명이 등산한 거리는 백두대간 길 935km를 포함해 들머리와 날머리 구간을 합치면 1365km가 넘는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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