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제 논란 되자 “상처를 주게 돼 유감…전면 재검토하겠다” 밝혀
[아시아경제 양성희 기자] 페이스북이 성소수자 집단에 공식적으로 사과를 전했다. 앞서 페이스북 실명제를 두고 ‘시스터 로마’라는 예명을 쓰고 있는 성소수자가 문제를 제기하면서 논란이 커진 바 있다.
페이스북은 프로필에 실명 대신 예명을 사용하는 이들의 계정을 막아왔지만 이 방침을 전면 수정할 계획이다. 미국의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 시넷, 매셔블 등은 1일(현지시간) 이 같은 소식을 비중 있게 전했다.
크리스 콕스 페이스북 최고제품책임자는 “드래그퀸(여장남자)과 드래그킹(남장여자), 성전환자 등 페이스북 실명제로 상처받았을 성소수자 집단에 사과를 전한다”며 “실명제 방침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성소수자들은 시스터 로마의 문제제기 이후 자신들의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페이스북 실명제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여왔다. 이들은 실명제 반대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양성희 기자 sungh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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