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여제' 현정화 흰색 재규어 타고 음주운전 교통사고…"기억이 안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탁구 여제' 현정화 음주운전 중 교통사고로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1일 경기 분당경찰서는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사고를 낸 혐의(도로교통법 위반 등)로 현 감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현정화 한국마사회 탁구단 감독은 1일 오전 0시 50분 경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오리역 부근 사거리에서 자신이 몰던 재규어 승용차로 검정색 모범택시를 들이받는 추돌사고를 일으켰다.
이 사고로 택시에 타고 있던 남자 승객 1명이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사고 당시 현 감독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처분 기준을 넘는 0.201%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더구나 조사에서 현 감독은 '(어디에서 누구와 술을 마셨는지)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상대로 현 감독의 과실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자세한 사고 경위를 파악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 감독이 술에 많이 취해 일단 귀가시켰다. 추후 일정을 잡아 조사할 것"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한편 사고 당시 현정화 감독이 몰던 차량은 흰색 재규어의 F-타입 스포츠카로 추정된다. 재규어 F-타입은 국내에서 1억원을 호가하는 고급 스포츠 세단에 속한다.
1988년 서울올림픽 여자 탁구 복식 금메달리스트인 현 감독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식에서 은퇴선수들과 함께 대회기 기수단으로 나섰으며, 최근 2014 인천아시아장애인경기대회 선수촌장으로 위촉됐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