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10월11~12일 이태원 일대서 이태원지구촌축제 열어...동대문구 장안평 일대서 세계거리춤축제 열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10월 서울 장안이 들썩이는 축제가 잇달아 열려 가을 분위기에 흠뻑 젖을 수 있게 할 것같다.
11~12일 이틀간 용산구 이태원 일대와 동대문구 장안동 일대에서는 세계인들과 함께하는 거리 축제가 열린다.
용산구(구청장 성장현)는 이틀간 녹사평역~이태원역에 이르는 이태원로 일대에서 ‘이태원지구촌축제’를 개최한다.
이태원 일대는 축제 기간 동안 차량 대신 사람들에게 길을 내어주고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를 모두 한꺼번에 펼쳐놓는 축제의 장으로 다시 태어난다.
이태원지구촌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지구촌 퍼레이드’. 11일 오후 3시 30분부터 1시간 30분 동안 이태원 동문아치(한강진역)를 시작으로 서문아치(녹사평역)까지 1.4㎞에 달하는 대장관이 펼쳐진다.
경쾌한 플래시몹이 퍼레이드의 시작을 알리며 흥을 돋운다. 인트로(취타대, 기수단), 패션(세계의상쇼, 대사관 축하사절단), 액션(주한외국인동아리, 국방부 소속 군악대 및 의장대), 세계의 춤(시민 참여 한마당), 스페셜(안동차전놀이, 진도강강술래) 등의 5개의 유닛으로 구성된 퍼레이드를 통해서 한국과 세계의 모든 것을 한꺼번에 볼 수 있다.
특히 이태원지구촌축제 퍼레이드의 피날레로 올해는 서울 도심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안동 차전놀이가 이태원로 한복판에서 다시 한 번 재현된다.
또 진도 무형문화재 팀과 함께 만드는 진도 강강술래는 내빈들과 출연자, 관객들이 함께 하는 대동의 의미를 담았다.
11일 오후 6시30분과 12일 오후 7시 녹사평역 메인 무대에서는 전통 의상의 화려함과 타악, 안무 등이 어우러진 다이나믹한 무대가 펼쳐진다. ‘세계 민속의상쇼’가 그것.
한국 태평무, 프랑스 개량 코르셋, 영국 근위대, 베트남 아오자이, 인도 사리, 러시아 사라판 등 17개국의 세계 전통 의상들이 한 무대에서 펼쳐진다.
이태원역쪽 스테이지에서는 디제이(DJ) 파티가 진행된다. 11일과 12일 이틀간 오후 2~11시 DJ 파티가 이태원의 화려한 낮과 눈부신 밤을 선사한다. 실제로 이태원 축제를 찾는 젊은이들과 외국인들이 해마다 가장 열광했던 무대기도 하다.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장안동 거리에서 ‘2014 제3회 세계거리춤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수도, 도심 속 7차선 1.5km 구간(장한평역 ~ 장안사거리)에서 국내 최대 규모로 펼쳐질 예정이다.
본 행사는 4:4 길거리 댄스배틀‘SD-4’를 비롯해 현대무용, 한국무용, 발레와 같은 전통예술 춤 이외에도 댄스스포츠, 라틴댄스, 탱고, 스윙댄스, 플라멩코, 재즈댄스, 방송댄스 등 각종 춤과 관련한 다채로운 공연으로 채워진다.
또 춤과 관련한 전문공연 뿐 아니라 노래, 기악, 퍼포먼스 등 각종 무대행사를 구성함으로써 주민 및 각종 단체, 동호회 등 아마추어 예술인들에게까지 참여의 폭을 넓히는 등 많은 주민들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밖에도 세계 각국의 다문화 간편음식 체험, 동대문구 자매도시 농특산물 직거래장터, 지역민을 위한 맛자랑 음식판매부스, 중소기업 제품 판매부스 및 풍선아트, 헤나체험, 커리커쳐, 프리마켓 등 다양한 체험 이벤트가 마련돼 있어 춤 애호가들 뿐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신나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